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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실내활동 내 아이가 아프다

내 아이의 행복을 위하여 ④ 가정 환경과 건강의 상관관계
집단 생활 적응 저해하는 성장 환경
자폐증·알레르기 비염·아토피 유발
실외활동 늘리고 몸 반응 유심히 관찰
자녀에게 맞는 치료·관리

 

지금까지 우리 가정의 사랑스러운 아이가 행복하기 위한 방향들을 어린이 한방 진료를 하는 한의사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학습 수행능력’, ‘외모’, ‘교우관계’, ‘가정환경’이 네 가지 카테고리에 관해서 어쩌면 상투적일 수 있는 소재들을 한의원 진료의 건강 적인 관점과 연결하여 나름 독특하게 살펴보려고 했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으로서 우리아이의 행복과 가정환경과의 관계를 한방진료의 입장에서 풀어보려고 한다.

과거에 가정환경이라고 하면 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한 가정 당 많은 자녀의 수를 둔 것이 보편적이었다. 한정된 경제 자원을 가지고 많은 형제자매들이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부터가 문제인 시절이 있었다.

이러한 가정환경의 변화는 경제의 발달과 함께 대규모에서 소규모의 이미지 변화가 생겼다. 경제적으로 과거에 비해 안정된 구조를 가지면서 자녀의 수는 1,2명의 숫자로 접어드는 형태가 만들어졌다. 물론 수학적인 계산법이지만 가정경제는 좋아지고 자녀의 수는 줄어들면서 자녀에게 주어지는 경제적인 투자와 관심도는 높아지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러한 가정환경의 변화는 자녀의 성격과 행동의 특징, 나아가 건강에 이르는 변화를 양산하게 되었다.

실제로 과거의 가정환경에서는 가정 내의 부모님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구조 때문에 옆집의 친구들과의 무리 생활, 또래집단 생활이 발달해 있었다. 이러한 환경은 또래 집단의 놀이문화를 양산 하였고 , 컴퓨터 PC 방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야외를 기반으로 한 또래 집단 문화가 대다수였다. 야외 생활이 주를 이루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체력 증진이나 호흡기 건강, 사회성 함유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구조였다.

하지만 현대로 넘어오면서 ‘친구-친구’ 관계 중심의 문화가 가정 별로 내부 활동을 하는 구조로 바뀌게 되면서(부모의 자녀에 대한 관심과 투자 증가) ‘부모-자식’ 관계 중심의 문화로 바뀌게 되었다. 이러한 구조는 친구와 친구가 direct 로 연결되기 보다는 부모님의 관계를 거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자연스럽게 부모의 테두리 안에 있거나, 개인가정의 문화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개인적인 시간이 늘어나고,그에 따라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나는 결과가 나타났다.

자녀의 개인적인 학습이나 성취 역량 증대를 위한 구조는 형성 되었으나 또래 집단의 문화 형성에는 방해가 되는 구조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구조 관계의 변화는 우리아이의 건강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었다. 단순하게 본다면, 과거에 많지 않던 아이들의 건강문제들이 근래 들어 증가하거나 새롭게 생겨난 부분들이다.

여러 가지 질환들이 있겠지만, 근래 들어 증가되거나 새로 발생된 아이들의 질환으로는 정신과 계열(자폐증,ADHD,TIC) 과 면역과 관계된 알레르기 계열(비염 축농증,아토피 )이 있다. 자폐증,ADHD,TIC 의 질환들은 또래 집단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성장 환경에서 표현방식의 문제와 관련된 이상 장애로 볼 수 있다. 물론 기전적으로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집단생활이 필요 없게 된 가정 환경의 변화가 영향을 준 부분은 간과 할 수는 없다.

그리고 비염 축농증 아토피의 질환들은 전반적인 면역력의 저하로 말해지는데, 이것은 실내 활동의 증가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운동-호흡기능)와 실내의 건조한 환경에 노출 되면서 발생하는 피부와 호흡기 점막의 건조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결국 환경이 만들어내는 질환들이지만, 그것이 가정 환경의 시대적인 변화에 따른 또래 집단 문화의 소멸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간과 할 수는 없다.

이러한 부분의 개선을 위해서는 전반적인 사회환경(개인적인 문화와 활동)을 극복하기 위한 환경 조성과 그에 맞추어진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질환마다 치료와 관리는 각각의 방법이 있지만, 공통적으로는 실외 활동을 하게 만드는 구조, 몸에서는 긴장도 완화와 피부나 점막의 활성도를 높여주는 관리를 해주는 것이 큰 틀이라고 볼 수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가정환경은 또 다른 변화를 겪게 될 것이고 그 구조의 변화에 따라 아이들의 문화도 변화하게 될 것이다. 문화와 행동 패턴이 달라지게 되면 그것의 주체인 아이들의 몸은 당연히 변화하게 된다. 변화되는 환경에 처한 우리 아이들의 몸의 반응을 유심히 살펴보고 큰 방향성을 회복해주는 치료와 관리로 이끌어주는 어머니들의 관심이 있다면, 우리아이의 행복과 건강은 시간이 지나더라도 잘 유지 될 것이다.

<도움말 = 조정현 숨쉬는한의원 수원영통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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