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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덕 인천광역시 농구협회장

 

“지난 25년간 오로지 ‘한국농구 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이젠 ‘신바람 나는 한국농구’라는 비전 아래 농구의 새로운 중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월 1일 인천광역시농구협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강인덕(58·㈜국일정공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 10년간 대한농구협회가 사실상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탓에 한국농구가 제자리걸음을 걸어왔다”면서 “엘리트체육-생활체육-장애인체육 모두가 상생하며 발전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비전을 내놓았다.

현재 직원 200여명이 종사해 연매출 500억원 규모를 자랑하는 건실한 기업인 국일정공의 최고경영자(CEO)인 강 회장은 지난 25년간 오로지 ‘한국농구’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열정을 쏟은 자타가 공인하는 ‘농구인’이다.

강 회장은 1998년 국민생활체육 경기도농구연합회를 창립하며 초대회장에 취임, 본격적으로 농구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01년 생활체육 분야인 전국농구연합회장을 맡으며 현재까지 생활체육 농구 분야에서 13년째 큰 활동을 하고 있다. 생활체육 분야와 더불어 엘리트체육 분야인 대한중·고농구연맹 회장(2001년~2007년), 한국실업농구연맹 부회장(2008년~현재) 등을 겸직한 강 회장은 이 기간 생활체육-엘리트체육의 ‘연결 고리’ 역할을 자처하며 선수 발굴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생활체육 분야인 길거리 농구로 시작해 인천 안남중-인천 제물포고-중앙대를 거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활약 중인 ‘괴물 센터’ 오세근은 강 회장이 발굴해낸 대표적인 생활체육 출신 스포츠스타다.

강 회장은 오세근 외에도 200여명의 농구 꿈나무들을 생활체육에서의 소질 계발을 통해 엘리트체육 진출로의 길을 열도록 만들어 줬다.

이어 장애인체육 분야인 아시아·오세아니아주 장애인농구연맹 회장(2011년~현재)까지 맡게 된 강 회장은 엘리트체육-생활체육-장애인체육 전 분야에 걸쳐 한국농구를 위해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01년에는 2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운동할 곳이 없는 청소년들을 위한 사내 실내 농구장인 ‘국일정공 실내체육관’을 건립, 현재까지 24시간 무료 개방하고 있다.

강 회장은 “청소년들이 마땅히 여유 있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마음 아팠다”며 “이제는 인천공단 내에서도 청소년들에게 명소가 됐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03년에는 인천시 유일의 여자농구 실업팀 국일정공 여자농구단을 창단, 프로에 진출하지 못하는 여자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참가비, 출전비, 체류비가 무료인 국일정공배 농구대회를 창설, 전국 중·고교 농구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강 회장은 “불과 15년 전만 해도 농구가 최고의 인기 스포츠였지만 이제는 야구, 축구는 물론 배구에도 밀리는 지경에 이르러 농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큰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며 “예전의 인기는 물론 기량 회복을 통해 농구계의 새로운 중흥을 이끌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한농구협회-시·도농구협회 간의 유기적인 관계 조성 및 지원 체계 강화 ▲농구 발전을 위한 원로 및 자문위원단 구성 ▲국가대표 전임코치 선임 및 상비군 제도 구성 ▲심판 전임제 도입 및 처우개선 ▲협회 재정 자립도 확립 ▲농구대표팀 전용 경기장 마련 ▲유소년 농구 활성화 등 7가지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이 같은 공약의 실천을 위해 탄탄한 재정적인 지원 및 후원을 굳게 약속했다.

강 회장은 끝으로 “생활체육 분야에서 활약했던 경험과 오랜 기간 사업가로서 얻은 마인드가 엘리트 분야 행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국농구연합회장과 대한농구협회장 겸직을 통해 생활체육 출신 엘리트선수 발굴이라는 선진국형 시스템을 마련해 ‘윈-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강 회장은 제32대 대한농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한국농구 중흥을 염원하는 농구인 모임(가칭)’의 대의에 따라 방열(72) 건동대 총장을 ‘모임’의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

신임 협회장 선출을 위한 대한농구협회 2013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는 2월 5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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