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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배 제6회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주역이 될 스키 꿈나무들의 축제인 경기신문 후원 중재배 제6회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가 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원주시 한솔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펼쳐졌다.

대한스키협회와 한솔개발㈜, 단국대학교가 공동주최하고 경기신문, 미스터피자, INS102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1967년 단국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대학 동계스포츠 발전과 스포츠 외교를 통한 남북화해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중재(中齎) 장충식 단국대 학원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시작됐으며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1월 13일 한솔 오크밸리 리조트 내 포레스트레스토랑에서 진행된 개회식을 겸한 환영 리셉션에는 이 대회 창설자인 장충식 단국대 학원장과 대회장인 안광일 한솔개발㈜ 대표이사, 김근무 명예대회장, 장호성 단국대 총장, 이상원 경기신문 대표이사를 비롯한 내빈과 스키 원로, 대회 운영진, 참가자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알파인스키(회전, 대회전)와 크로스컨트리(단거리, 장거리) 2개 종목, 4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등부 150여명의 선수가 출전, 남녀 1·2년부, 3·4년부, 5·6년부로 나눠 각 부별 우승자를 가렸다.

알파인스키에서는 ‘한국 여자 알파인 스키 유망주’ 임승현(성남 낙생초 6년)이 여자초등 5·6년부 대회전과 회전을 나란히 석권하며 2관왕에 올라 알파인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회 첫날 한솔 오크밸리 리조트 D슬로프에서 펼쳐진 알파인 여초 5·6년부 대회전에서 1차와 결선 합계 1분31초34를 기록하며 심유림(서울 대곡초 6년·1분35초05)과 오현주(강원 둔내초 6년·1분35초28)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에 오른 임승현은 대회 마지막 날 알파인 여초 5·6년부 회전에서도 합계 1분27초13으로 유효빈(서울 여의도초 5년·1분30초75)과 신효임(서울 계성초 5년·1분32초48)을 꺾고 패권을 안으며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또 ‘여자 알파인스키 꿈나무’ 이지원(구리 구지초 1년)도 알파인 여초 1·2년부에서 대회전과 회전에서 각각 1위에 오르며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지원은 1회전만 치른 대회전 여초 1·2년부에서 35초11로 이주희(강원 둔내초 2년·38초31)와 신동임(강원 대곡초 2년·48초50)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뒤 회전에서도 50초21로 최서연(둔내초 2년·54초52)과 이주희(55초47)를 제치고 1위에 입상했다.

크로스컨트리 남초 5·6년부에서는 함태영(강원 도암초 6년)이 클래식 3㎞와 4㎞를 각각 7분08초6과 9분36초5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고 알파인 남초 3·4년부 강민규(경남 거제 제산초 3년)와 크로스컨트리 여초 3·4년부 최윤아(전북 부남초 4년), 크로스컨트리 남녀초등 1·2년부 신종민과 신채현(이상 도암초 2년) 등도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이밖에 알파인 대회전 남초 5·6년부에서는 이재준(대구 대진초 6년)이 우승했고 회전 남초 5·6년부 조범희(울산 궁근정초 6년), 대회전 남초 3·4년부 대회전 여초 3·4년부 나아진(대구 중앙초 4년), 회전 여초 3·4년부 윤서연(전북 구천초 4년), 대회전 남초 1·2년부 크로스컨트리 클래식 3㎞ 여초 5·6학년부 이지예(도암초 5년), 클래식 4㎞ 여초 5·6년부 김나영(도암초 6년), 클래식 2㎞ 남초 3·4년부 함기영, 클래식 3㎞ 남녀초등 3·4년부 전성민(이상 도암초 4년)과 최윤아(전북 부남초 4년) 등도 각 부별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알파인스키 남초부 최우수선수로는 강민규가 선정됐고 크로스컨트리에서는 함태영과 김나영이 남녀부 MVP가 됐다.



<interview>장충식 단국대학교 학원장

 

“지난 6년간 ‘중재배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가 성공적으로 발전하게 된 점에 대해 감개무량하게 생각합니다. 동계 스포츠인의 숙원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이뤄낸 만큼 이를 대비한 우수한 선수 발굴은 물론 기량 향상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원주시 한솔 오크밸리에서 개최된 중재배 제6회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 개회식 겸 환영 리셉션에 참석한 중재(中齋) 장충식(81) 단국대학교 학원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스키 꿈나무 육성을 위해 ‘유비무환’의 자세로 개최한 중재배 스키대회가 지속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데 기쁘다”며 “이제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의 스키 종목 올림픽메달리스트 발굴을 위해 스키인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장 학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한국 동계스포츠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에서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냈지만 유독 스키 종목에서는 알파인, 노르딕 부문을 불문하고 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며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반드시 스키 종목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메달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스키 종목에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도입, 스키 유망주 10명가량에 대한 전폭적 투자를 구상하고 있다”며 “2018년 동계올림픽까지 이들의 해외 전지훈련은 물론 해외 코칭스태프 등에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후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스키 종목 메달권 진입을 위해서는 기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왁싱 기술자의 충원은 물론 지속적인 국제 대회 참가로 선수들의 경험을 넓혀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문화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대한스키협회 간의 유기적인 협조와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장 학원장은 중재배 대회와 관련해 “지난 6년간 비인기종목의 활성화와 우수선수 육성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한솔개발㈜ 관계자와 경기신문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스키인으로서 많은 분의 후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장 학원장은 끝으로 “후배 스키인은 물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스키 꿈나무들에게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2018년 평창에서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의 스키 챔피언 탄생은 스포츠인은 물론 8천만 한민족에게도 큰 영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숨은 주역 원로들>

'국개대표급 후배사랑'··· 스키 꿈나무 키워야죠~


“우리나라 동계 꿈나무들을 위한 대회인데 장소와 날씨가 무슨 상관입니까? 앞으로도 한국 스키 발전을 위해 힘닿는 데까지 이바지하겠습니다.”

지난 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강원 원주 한솔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치러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낼 스키 꿈나무들의 축제’인 중재배 제6회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은 주최 측인 단국대와 대한스키협회, 한솔개발㈜ 관계자들의 유기적인 협조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최 측 관계자들 외에도 눈에 띄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이번 대회를 위해 헌신하고 뒷바라지했던 ‘숨은 주역’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체육계의 원로 학자인 강찬금(74) 단국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윤종임(74), 박기창(74), 장영철(73)씨 등 한국 스키 원로 4인방이다.

동계 스포츠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1965년부터 동계 종목에 몸을 담았던 이들 원로는 이후 각각 단국대, 강원 강릉중앙고(구 강릉농공고) 등에서 교수와 지도자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2008년 제1회 대회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째까지 매년 대회에 참석해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로 힘을 실어온 이들 원로는 이번 대회에도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대회 운영에 빈틈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는 등 스키 원로로서 모범을 보였다.

어느덧 모두 칠순을 넘겨 백발이 성성하지만 원로들은 이번 대회 개막식을 겸한 환영 리셉션에서의 격려사와 함께 대회 기간에도 직접 경기 진행 요원을 자처해 어린 꿈나무들에게 깊은 애정을 드러내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윤종임 원로는 “제대로 된 장비조차 마련하지 못했던 한국 동계 스포츠가 어느덧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할 만큼 발전한 것에 대해 감개무량하다”며 “이렇게 초등학생 선수만을 위한 스키대회가 개최되는 것에 대해도 무척 감격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찬금 명예교수는 “중재배 스키대회처럼 개인이 특정 비인기종목을 위해 직접 원대한 비전과 장기적인 안목으로 어린 꿈나무만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를 개최한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이처럼 의미 있는 대회를 마련해 주신 장충식 단국대 학원장님과 안광일 한솔개발㈜ 대표이사를 비롯한 단국대·한솔 오크밸리 관계자께 스키 원로로서 무한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영광의 얼굴 임승현>알파인 여초 5·6년부 3연속 2관왕에 'MVP' 수상

"평창서 태극마크 달고 메달획득 꿈꿔요"


“개인적으로 중재배 스키대회에 네 번째 출전이다 보니 우승에 대한 자신감도 있고 욕심도 있었는데 3년 연속 2관왕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돼서 기뻐요.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월 15일 강원 원주 한솔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막을 내린 중재배 제6회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 알파인 여초 5·6년부에서 대회전과 회전을 석권하며 2관왕을 차지한 임승현(성남 낙생초 6년)의 소감.

8살 때 취미로 처음 스키를 탄 임승현은 국내 아마추어 스키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자 아버지 임성재 씨의 권유로 2009년부터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제4회 중재배 회전·대회전 2관왕을 시작으로 지난 대회까지 2년 연속 2관왕을 차지했던 임승현은 지난해 열렸던 제93회 전국동계체전 여초부 알파인 4관왕(회전·대회전·슈퍼대회전·복합)에 빛나는 중재배가 배출한 ‘한국 여자 알파인 스키 유망주’이다.

1년 새 15㎝나 자란 키(162㎝)만큼 실력도 급성장한 임승현은 이번 대회 대회전과 회전 여초 5·6년부 경기에서도 또래 선수들보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2관왕에 등극하며 대회 ‘3년 연속 2관왕’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또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알파인 여초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2년 연속 MVP 수상의 겹경사까지 맞았다. 현재 낙생초 졸업예정으로 성남 낙원중의 진학이 예정됐다.

올해로 네 번째 출전인 중재배 스키대회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임승현은 “우선 다가오는 제94회 전국동계체전에서도 다시 한 번 4관왕에 오르고 싶고, 꾸준히 실력을 길러 18살이 되는 2018년 태극마크를 달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꿈”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영광의 얼굴 이지원>알파인 여초1·2년부 2관왕

7살 꼬마가 가파른 경사를?··· "선배들 긴장하세요"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서 기뻐요. 내년 대회에도 또 2관왕에 오르고 싶어요.”

지난달 15일 강원 원주 한솔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막을 내린 중재배 제6회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 알파인 여초 1·2년부에서 대회전과 회전을 석권하며 2관왕을 차지한 이지원(구리 구지초 1년)의 소감.

2005년 2월 7일 생으로 아직 만 7세인 이지원은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최연소 우승과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말 그대로 ‘꼬마’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작고 여린 체구의 어린이지만 이번 대회 알파인 여초 1·2학년부에서 2학년 선배들도 겁내는 코스를 자유자재로 누빈 이지원은 평균기록 3~4초 차의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하며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스키 꿈나무’ 이지원은 스키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도 남다르다. 운동에 특별한 소질을 보여 선수생활을 시작하는 대다수의 학생선수와 달리 유치원생이던 2년 전, 신체 균형에 문제가 있을 만큼 심했던 소아비만을 해소하기 위해 스키를 타게 된 것.

치료 목적으로 시작했던 운동은 오히려 숨었던 재능을 계발하는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 본인이 즐거워하고 스키를 비롯한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수영 등 다양한 운동을 접하면서 또래에 비해 탁월한 기량을 보이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구지초 스키부와 수영부에 동시 소속돼 하계·동계 종목을 병행하고 있는 점도 운동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중재배 스키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지원은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생애 처음 경기도대표로 참가해 선배들과 당당히 경쟁할 예정이다.

이지원은 “가파른 코스를 빠르게 내려가는 것이 무섭기보단 즐겁고 신난다”며 “부족한 기본기를 키워 앞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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