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감각의 신개념 놀이외식음주문화가 탄생과 동시에 초대박신화를 써가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독특한 개성과 차별화된 트렌드로 손대는 사업마다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주)미래체인의 심헌수(47) 대표가 지난해 12월 ‘국가대표서민브랜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인계동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술 뷔페인 ‘生FREE’.

50테이블에 170석 이상의 대형 매장이지만 오후 6시 오픈 30분 전부터 줄을 서야 겨우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는 ‘生FREE’는 1만4천900원만 내면 50가지 안주는 물론 소주, 생맥주까지 무제한 제공되는 신개념 술집이다.

문을 연 지 채 한 달도 안 돼 동탄에 2호점을 열고 입소문 속에 창업문의가 줄을 잇는 ‘生FREE’의 심헌수 대표는 프랜차이즈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Scene(현장)’, ‘Creative(독창)’, ‘Meet(만남)’라는 경영철학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움과 변화에 도전하며 주류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심 대표는 업계 1등이 되기 위해 전문화된 직원 양성과 ‘술이 이동한다’는 슬로건으로 특허 받은 술 키핑서비스와 같은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개발하는 데 지금도 분주하다.

지금은 성공한 기업인으로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존경받는 심 대표의 사업가로서의 첫발은 녹록치 않았다.

“IMF 사태가 강타한 1998년 자본금 500만원으로 남대문에서 커피를 사다 지역 커피숍들에게 납품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첫발을 디뎠다”는 그는 “동업자의 배신으로 아픔을 겪기도 했고, 자신 있게 출발했으나 시대를 앞서간 아이템으로 문을 닫은 경우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심 대표는 “일벌레라는 소리를 들으며 밤낮없이 연구하고 노력한 끝에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며 “차별화된 사업 수완과 탁월한 감각으로 3여년 만에 직원 80명, 매출 18억을 달성하며 J.O BAR, 맥주세일, 커피족 등 50개 사업체를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성공보증수표’로 불린다.

2013년 신(新) 트렌드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빅히트 하고 있는 ‘生FREE’도 기획단계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주변에서 모두들 술 뷔페는 망한다며 만류해 이미 결정된 일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겨냈다고 말했다.

“술장사가 술을 팔아야 남는 건데 술이 무제한이고 공짜면 남는 게 없다며 모두가 안 된다고 했다”는 심 대표는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장사를 한다는 말과 주변의 만류에 특유의 뚝심과 오기, 식자재와 주류업체에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꼭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한 다짐이 대박열풍의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그래서일까. 심 대표는 ‘生FREE’가 그동안의 사업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고스란히 녹여낸 결정체라고 말한다.
 

제공되는 음식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협력업체는 물론 젊은 직원들과 늘 저녁을 같이 하며 가격단가 조율부터 메뉴선정과 개발까지 몰두했다.

특히 ‘生FREE’의 핵심인 술의 무제한 제공을 위해 지역 주류업체 마케팅팀을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 업체의 마케팅 방식을 존중과 함께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향 설정에 고심했다.

심 대표가 생각하는 ‘生FREE’의 성공 비결은 의외로 간단했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바로 그것이란다. 경기불황과 가벼워진 주머니사정을 생각하며 술이 무제한인 술집, 안주가 무제한인 술집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첫 출발점이 됐다.

심 대표는 “치킨 한 마리도 1만6천원, 소주도 곧 4천원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주류업계에 오래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민들의 술인 소주가 부담스러워지는 상황은 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生FREE’가 뜨거운 입소문 속에 방방곡곡을 강타하는 요즘, 심 대표의 눈은 이미 ‘국가대표서민브랜드 2탄’에 진입한 상태다.

소주 무제한, 고기 1kg 4만원, 몇 명이 오든 상관없는 ‘진로집’을 새롭게 국민들 앞에 내놓기 위한 야심찬 준비가 한창이다. ‘진로집’은 소주모양 간판과 내벽을 소주병으로 가득 채운 인테리어로 ‘소주 무제한’이라는 아이템의 정체성을 함께 살리는 내부구상도 이미 마친 상태다.

끊임없이 독특한 아이디어와 새로움을 접목해 주류문화를 선도하는 심 대표는 “지금보다 더 직원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손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현장에서 끊임없이 연구할 생각”이라며 “누구나 쉽게 열 수 있는 나만의 가게, 초짜도 대박 나는 가게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