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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발품 팔아 아끼는 맛”

동태살 등 설 성수제품 대형마트 대비 10~75% 저렴

“발품 조금 팔더라도 전통시장에 가면 아이들 한 달 식료품비는 아낄 수 있어요.”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7일 오전 11시 수원시 지동시장을 찾은 주부 나명순씨(45)는 영하 10℃ 이하의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 전통시장을 찾은 까닭을 이렇게 설명했다. 또 “설 명절 준비는 해야하는데 폭설에 한파까지 채소, 과일 할 것 없이 다 올랐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날씨로 인한 설 제수용품 고가행진이 주부들의 발길을 대형마트에서 전통시장으로 돌리는 주원인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날 수원 소재 대형마트(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와 전통시장를 직접 찾아 물건 가격을 비교한 결과, 설 명절 성수품목인 사과와 배, 무, 대추, 동태살 등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10~75% 저렴했다.

설 대목 대표 품목인 사과는 못골시장이 2만1천원(3㎏기준)으로 대형마트(평균 2만5천명) 보다 19% 저렴했고 배(6㎏ 기준)는 3만원으로 대형마트(3만7천원)에 비해 20% 가량 쌌다.

대추(1㎏)는 미나리광시장에서 1만2천원에 판매돼 대형마트 평균가(2만7천원) 보다 절반 이하에 살 수 있었다.

동일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수용 동태살(약1.2㎏)은 5천원으로 마트의 행사제품(8천800원)보다 무려 75% 가격이 낮았다.

배추는 포기당 3천원 선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고 밤은 유일하게 롯데마트(8천620원)가 전통시장(1만원)보다 저렴했다.

육류와 어류 역시 전통시장이 가격이 낮았다.

돼지고기(500g)는 팔달문시장에서 5천750원에 판매돼 대형마트(6천400원) 보다 10% 저렴했고 닭고기 역시 500원 싼 5천원에 구매가 가능했다.

동일 시장에서 파는 오징어와 고등어 가격은 3천500원, 1천250원으로 대형마트 보다 500원~1천700원 낮았다.

최극렬 지동시장 상인연합회 회장은 “설 대목과 한파 등으로 설 성수제품 가격이 치솟아 고심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가격이 저렴한 전통 시장을 찾기 바란다”며 “지동시장과 못골시장, 미나리광시장 등은 설 명절 고객 편의를 위해 팔달문주차타운과 지동시장주차장을 오는 11일까지 무료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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