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면밀한 수색을 통해 건물에 불을 지르려고 한 예비 방화범을 검거해 대형화재를 막았다.
안성경찰서 중앙파출소 박용덕 경위, 박종완 경사, 노영주 순경은 지난 13일 오후 10시5분쯤 안성시 석정동 소재 한 오락실에서 돈을 잃은 것에 앙심을 품고 오락실에 불을 지르려한 K(50)씨를 붙잡았다.
K씨는 이틀 동안 약 70만원 상당을 잃자 업주에게 ‘왜 내 기계만 점수가 안 나오냐’고 고성을 지르며 오락실 손님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다.
업무방해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K씨가 현장에 보이지 않자 오락실 주변을 수색하던 중 오락실에 방화할 목적으로 휘발유 2ℓ를 페트병에 담아 옷 안에 숨긴 후 오락실에 진입하려던 피의자를 발견했다.
박 경위는 “K씨의 가슴부위가 볼록한 것을 발견하고 이를 수상히 여겨 신체수색을 실시,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