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노후화 등으로 전통시장 구실을 제대로 못해온 성남시 중원구 성호시장과 하대원시장의 재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1970년대 형성된 성호시장은 지하철 8호선 수진역 및 신흥역과 인접한 시의 요충지이지만 시설 노후화 등으로 1천여개의 점포가 300여개로 줄어들면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시는 시장 재개발을 기부채납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 6개 블럭으로 된 성호시장의 2개블럭 토지를 시가 매수하면 민간사업자가 나머지 4개블럭에서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시가 매수한 2개 블록에 시장을 건축, 기부체납하는 방식이다.
한편 하대원시장은 1991년에 축조된 가설 건축물로 노후화 돼 있고 부지는 개발제한구역에 접해 면적이 협소,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시장 개발은 3단계로 추진된다.
우선 시장 남측 개발제한구역내 물류기능 수행이 가능한 도로를 개설해 시장기능을 강화하고 2단계로 지상 2층 점포당 면적 41㎡(기존 면적 12㎡)규모로 재건축할 방침이다. 이어 공동 물류센터를 추가 건축하는 안을 마련했다.
시는 이를 위해 하대원시장의 ‘도로개설 도시계획시설 결정 용역’예산을 편성하는 등 사업 추진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