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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내린 ‘꿈나무 안심학교’
맞벌이 부모·자녀 모두 만족 더 넓고 더 크게 자라난다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방과 후 학교
道 대표 교육복지 브랜드 자리매김
전국 지자체·중앙부처 잇단 벤치마킹
다른 초등돌봄교실보다 만족도 ‘으뜸’
현장형·실무형 프로그램 개발 추진

 

“맞벌이 부부들의 최대 고민은 초등학교가 끝난 후 집에 혼자있는 자녀가 괜찮을까 하는게 가장 큰 걱정인데, ‘꿈나무 안심학교’에 보내고 나서는 진짜 안심이 됐어요. 아이들도 ‘꿈나무 안심학교’에 있는 시간을 즐거워하니까 부모로서도 만족합니다.”

안양시에 사는 직장인 박모(41)씨는 남편과 맞벌이를 하면서 초등학생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 이들 부부의 최대 고민은 방과 후 초등학생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곳을 찾는 것이었다.

유치원에 다닐 때만 하더라도 종일반이 있어서 괜찮았었는데, 초등학교에 보내고 난 후에는 아이들이 너무 일찍 끝나서 퇴근할 때까지 아이들을 맡아 줄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마땅히 맡길 곳이 없어 선택의 여지없이 아이를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학원순례를 시킬 수밖에 없었다. 월 50만원이 넘는 비싼 사교육비는 둘째치고라도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부담됐다. 직장에 있으면서도 아이들에게 수시로 전화해 어디에 있는지, 먹을 것은 제대로 챙겨먹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일과였다.

그러던 중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꿈나무안심학교에 아이들을 보내고부터는 안심이 됐다. 숙제지도 뿐만아니라, 특기적성 지도까지 해주는 프로그램에 아이들의 급간식도 챙겨주고 있어 이제는 퇴근할 때까지 걱정이 없다. 이제 박씨는 방과 후 꿈나무 안심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꿈나무 안심학교’가 정말 고맙기 그지없다.



■ 전국 최초의 초등보육시설= 방과 후 보호를 받지 못하고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아동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작한 있는 도 대표 교육복지 브랜드 ‘꿈나무 안심학교’. 꿈나무 안심학교는 도 전역 61개 장소에 81개 교실이 설치돼 1천608명의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초등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학교는 저소득-맞벌이 가정의 부모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유익한 방과 후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방과 후 학교다.

‘꿈나무 안심학교’는 지난 2008년 시작 당시부터 방과 후 초등보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중앙부처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전국의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고,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꿈나무 안심학교 사업의 효과를 인정, 다음 해인 2009년 6월 ‘꿈나무 안심학교’를 모델로 한 ‘종일돌봄교실’ 사업을 시행했다.

이후 2011년 ‘종일돌봄교실’을 ‘엄마품온종일돌봄교실’로 개편해 전국 1천여개 학교에 설치하는 등 저소득-맞벌이 가정의 자녀 돌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에 도는 초등돌봄교실의 양적 확장보다는 질적 향상이 동반된 확대가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2011년 꿈나무 안심학교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했다.

현장형·실무형 프로그램 개발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통해 도는 즉각적인 현장 활용이 가능한 지도방안은 물론, 구체적인 적용 사례까지 포함된 다양하고 독특한 초등보육 프로그램들을 얻게됐으며 모든 꿈나무 안심학교가 공유할 수 있는 공통 교육안과 바람직한 운영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도는 그동안의 경험과 바탕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 등을 꿈나무 안심학교뿐 아니라 엄마품온종일돌봄교실, 초등학생 대상 지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초등보육시설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널리 전파할 계획이다.



■ 만족도 높은 대한민국 기준모델= 도는 보육 프로그램 등 개발 과정에서 국내·외 방과 후 초등교육을 비교하는 한편, 일선 교사의 요구와 학부모, 학생들의 만족도를 조사해 이를 반영했다.

이는 맞춤형 특성화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 운영 주체의 다양성에 기인한 지역적, 환경적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꿈나무 안심학교가 제공하는 초등보육 품질의 공통적인 제고를 함께 이루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보육 프로그램(꿈나무 안심학교 66.9%, 기타 초등돌봄교실 65.4%)을 비롯해 생활지도(꿈나무 안심학교 65.8%, 기타 초등돌봄교실 60.9%), 학습지도(꿈나무 안심학교 59.5%, 기타 초등돌봄교실 55.5%), 특기적성(꿈나무 안심학교 57.2%, 기타 초등돌봄교실 49.7%), 지역연계(꿈나무 안심학교 33.5%, 기타 초등돌봄교실 27.4%) 등 모든 분야에서 꿈나무 안심학교가 기타 다른 초등돌봄교실에 비해 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를 다시 학교시설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는 ‘학교안 꿈나무안심학교’와 도서관, 대학교, 등 공공시설을 활용한 ‘학교밖 꿈나무안심학교’로 나눠 비교해 보면, 보육(학교안 62.8%, 학교밖 71.3%), 생활지도(학교안 62.0%, 학교밖 69.7%), 학습지도(학교안 55.5%, 학교밖 63.6%), 지역연계(학교안 30.7%, 학교밖 36.3%)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학교밖 꿈나무 안심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도는 앞으로 학부모 만족도를 반영해 맞춤형 공통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을 잘 살린 ‘학교밖 꿈나무 안심학교’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 제2도약의 날개를 펼치다= 꿈나무 안심학교가 처음 만들어진지 3년이 됐다.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초등보육의 새로운 장을 개척해 나가고 다른 초등보육 프로그램의 롤 모델로서 모범적인 방과 후 교실로 자리 잡게 된 배경에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학교, 지역사회의 끊임없는 노력과 지속적인 연구가 있었다.

앞으로 도는 꿈나무 안심학교의 기본 설립취지인 저소득-맞벌이 학부모에 대한 지원을 놓지 않으면서도 ‘다문화 가정’이나 ‘차상위 이상의 맞벌이 가정’을 지속적으로 고려하는 한편, 전반적인 프로그램 질 저하와 편향된 아동 구성을 방지해 ‘꿈나무 안심학교’를 고품질 초등보육 프로그램의 표준으로 재정립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꿈나무 안심학교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과 성공적인 정착을 계기로 꿈을 키우는 곳, 나눔을 배우는 곳, 무한한 잠재력을 키우는 곳,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곳, 심신을 바르게 키울 수 있는 곳, 학습하는 곳, 교육이 바로 서는 곳, 대한민국 초등보육의 중심으로 거듭난다.

도 관계자는 “주 5일제 전면시행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농촌체험, 문화체험 등 토요 체험학습을 확대시켜 부모님과 함께하는 꿈나무 안심학교 축제, 저소득 아동지원 강화 등 꿈나무 안심학교를 아동 및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도 대표 교육복지브랜드로 발전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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