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초·중·고교 저소득층 학생들이 받던 사설학원 무료 수강 혜택이 2년 더 연장된다.
성남시와 성남시학원연합회,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5일 저소득층 학생 지원사업인 ‘희망 스터디 성남’을 2년 연장하는 연장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소년소녀가정, 한 부모가구, 차상위계층 등 성남시에 사는 최저생계비 130% 이하 가정 학생은 학원연합회 소속 140개 학원에서 1인당 한 과목을 무료 수강할 수 있다.
이번 협약 연장으로 앞으로 2년간 모두 1천800여명이 무료 수강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학원 수강료로 계산하면 연간 2억원, 총 4억원 상당이다.
2011년부터 시행한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년간 1천526명이 3억7천만원 상당의 무료 수강 혜택을 받았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각 학원이 무료 지원한 학원비의 50%를 기부 처리해 사회공헌사업에 쓸 예정이다.
사업의 혜택을 받은 이모(중학교 2학년)양은 최근 학원장에게 보낸 편지에 “덕분에 다른 학교 친구들을 많이 알게 되고 수학점수도 점점 올라갔다”며 “(중학교에) 처음 들어왔을 때 친구들과 진도가 맞지 않고 저보다 학원을 일찍 다녀 잘할 거라는 생각에 부담이 컸는데 이제 실력이 늘었다”고 적었다.
시 관계자는 “당초 2년 협약으로 시행한 사업이 이양 사례처럼 성과가 확인되자 올해부터 2년 더 연장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희망 스터디 성남’ 사업 신청은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전화 또는 방문 상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