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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우리나라 프로축구에 있어 큰 변화가 시작되는 한 해다.

2013시즌부터 기존의 프로축구였던 K-리그가 ‘K-리그 CLASSIC’이라는 명칭으로 바뀌고, 2부 리그가 ‘K-리그’로 새롭게 출범한다.

K-리그의 출범과 동시에 8개 팀 사이에서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원FC는 K-리그 우승팀에게만 주어지는 K-리그 CLASSIC(1부 리그) 진출권을 노린다.

수원FC는 2003년 창단 당시 정관에 ‘시민 프로축구’를 명시하면서 2009년 1월에는 재단법인화에 성공했다.

'2부 리그 맹주 자격 충분'

수원FC는 그동안 내셔널리그(실업리그)에서 활약하면서 통합우승 1회, 선수권대회 우승 3회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내셔널리그 최강팀으로 자리매김 했다.

빛나는 결과만 놓고 보더라도 수원FC는 올해부터 출범하는 2부 리그의 맹주로 활약할 자격이 충분하다는 게 대다수 축구인들의 평가다.

수원FC는 수원삼성블루윙즈라는 1부 리그의 최강팀과 같은 연고지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같은 연고지 '수원삼성'과 대결 준비

선수단 규모는 물론 운영자금 면에서도 수원삼성과는 비교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수원FC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지역밀착형 축구단을 만드는 것을 승부수로 내걸고 수원삼성과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스타선수를 영입하는 수원삼성과 달리 수원시 출신의 축구선수들을 육성·영입해 수원시를 연고로 한 축구단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경기력 역시 1부 리그 진입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수원FC는 지난 1월10일부터 한 달여간 제주에서 1차 동계훈련을 끝냈고, 2월14일부터 보름간 경남 거창에서 2차 훈련을 착실히 마쳤다. 또 2부 리그 팀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 2명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선수단의 실력이 내셔널리그에서 뛸 때보다 양적, 질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좋아졌다”면서 “냉혹한 프로의 세계를 선수들에게 끝없이 상기시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고가 돼야 한다는 심정으로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수원FC의 2013시즌 K-리그 우승을 기대해 본다.
 

 

 


<염태영 수원FC 구단주>

“수원FC가 K-리그에 참가하면서 수원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의 프로축구단이 연고로 하는 도시로 발돋움했습니다. 이로써 수원시는 세계 유명한 스포츠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한 스포츠 메카 도시로 자리매김 한 것입니다.”
 

 

 


市-시민 한마음으로 탄생한 '수원FC'

수원시와 시민들이 하나가 돼 만든 수원FC가 창단 10년 만에 프로축구리그에 이름을 올리면서 내로라는 강팀들과 실력을 겨루게 된 것에 대한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의 소감이다.

염태영 시장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수원FC는 기존의 수원 연고 프로팀인 수원삼성과 방향이 다른 팀이라는 것”이라며 “수원삼성이 한국축구를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구단인 반면, 수원FC는 시민구단을 지향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나가는 팀”이라고 수원FC의 팀 성격을 설명했다.

염 시장의 설명과 같이 수원FC는 시민들에게 보다 친숙하고 가깝게 다가가는 구단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원FC는 축구 선진지인 유럽과 같이 U-10, U-12, U-15, U-18로 이어지는 연령별 유소년클럽 시스템을 올해까지 구축해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市 축구문화발전 장기적 플랜 준비

나아가 생활체육까지 영향력을 넓혀 축구도시 수원의 이름에 걸맞게 시 축구문화 발전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장기적인 플랜도 세우고 있다. 또 수원삼성이라는 공룡구단과 함께 우리나라의 축구발전은 물론 수원시 발전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시티가 경기를 펼치는 ‘맨체스터더비’의 경기당 경제적 가치가 우리 돈 80억원에 달한다는 각종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한 도시에 2개 프로축구팀을 가진 도시로 수원더비가 갖는 상징성을 활용, 건강하고 활기찬 도시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끝으로 염태영 시장은 “수원FC는 팬들에게 승패를 떠나 쉽게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팀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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