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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명문 유타대학, 송도에 온다

글로벌 캠퍼스 분교 설치
학교 이사회서 최종 승인

 

미국 유타대학(University of Utah)이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인천 송도글로벌 대학캠퍼스 내 분교를 설립하는 안을 최종 승인했다.

유타주 지역 신문 솔트레이크트리뷴(SLT)에 따르면 유타대는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한국 정부에 송도캠퍼스 입성을 최종 신청하고 추가로 25만달러를 지원하는 안을 승인했다.

마이클 하드먼 유타대 수석부총장은 “우리 대학의 국제적 입지를 향상할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송도글로벌 대학캠퍼스는 서구권 여러 대학들의 분교 설립을 추진했지만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한 미국 대학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난항을 겪었다.

델라웨어대학은 송도에서의 수업 진행을 위해 학교가 지출해야 할 비용에 상응하는 등록금을 한국 학생들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계획을 무산시켰으며,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과 서던캘리포니아대학도 예산이 빠듯하다는 이유로 각각 3년 전과 지난해 입성 계획을 철회했다.

한국 정부는 유타대에 운영 개시 첫 4년간 한 해 150만 달러 이상을 지원하고 사업에 수익성이 나지 않을 경우 갚지 않아도 되는 조건하에 무이자로 1천만 달러를 대출해주기로 했으며 최소 5년 동안 캠퍼스 임대료를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유타대는 올 가을부터 자체적으로 송도캠퍼스 학부생 모집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 학생들도 국제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한 해 등록금 2만 달러에 재학할 수 있다.

유타대는 사회복지학, 심리학, 정보통신, 영어학 등을 공부하는 재학생 약 100명과 대학원생 25명으로 송도캠퍼스 학부 운영하며, 생명공학과 수학 학부는 2016년 개설 예정이다.

학부생 20%는 유타 출신들로 구성되고 송도캠퍼스에 납부된 등록금 10%는 이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인다.

하드먼 부총장은 “4~5년 사이에 수익을 내는 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면서 “그렇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출구 전략을 세워놨다”고 강조했다.

유타대는 송도캠퍼스로 아시아 전역 학생들을 끌어올 계획으로 기숙사, 도서관, 공연센터 등은 이미 완공됐다.

한편, 3억5천만 달러 규모의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사업에 참여 중인 서구권 대학은 유타대와 뉴욕주립대학, 조지메이슨대학, 벨기에의 겐트대학 등 총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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