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를 비롯 과천·용인·수원시가 지역문화지수 조사에서 나란히 전국 1~4위를 차지하고 양평군이 군 단위 2위를 기록하는 등 도내 기초자치단체들의 문화지수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전국 158개 기초 시·군(광역시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2 지역문화지표 개발 및 시범 적용 연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이번 조사는 지역문화 현황을 파악하고 지역문화 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문화정책, 문화인력, 문화활동 등 분야별 38개 지표를 지수화했다.
시 지역 단위에서는 성남시(1.256)가 1위로 나타났으며, 과천시(1.254), 용인시(1.182), 수원시(0.953), 창원시(0.922) 등이 뒤를 이었다.
문화인프라 지수는 성남시가, 문화향유 및 복지 지수는 과천시가 가장 높았다.
과천시는 인구 천 명당 도서 대여 수가 5천969권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시는 작은 도서관 부문에서 110개로 최다였다.
특히 성남시는 인력, 자원, 인프라, 향유 및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에서 적극 지원하는 ‘사랑방문화클럽’이 시민 문화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 지역 단위에서는 양평군(0.145)이 청원군(0.24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문화부는 인구 1인당 평균 도서관 장서 수가 0.06권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문화정책을 수립해 추진하는 예도 전체 158개 지역 가운데 부천시 등 32개 지자체에 불과했다.
문화부는 앞으로 광역시까지 조사대상을 확대해 매년 정기적으로 지역문화 지수를 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