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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 21일 개봉

사랑때문에 모든 것을 버린 그녀의 치명적 러브스토리

아름다움 외모와 교양을 갖춘 사교계의 꽃 ‘안나 카레니나(키이라 나이틀리)’.

러시아 정계의 최고 정치가인 남편 ‘카레닌(주드 로)’, 8살 아들과 함께 호화로운 저택에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지만, 고루하고 이성적인 남편에게 염증을 느낀다.

낯선 파티에서도 안나의 아름다움은 시선을 고정시키고, 그녀 앞에 매력적인 외모의 젊은 장교 ‘브론스킨(아론 존슨)’이 나타난다.

안나는 애써 브론스킨을 외면하지만, 그의 저돌적인 애정공세에 결국 치명적 사랑에 빠지게 된다.

뜨거운 욕망에 사로잡힌 안나는 브론스킨과 위험한 관계를 이어가고,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가 사교계에 소문이 퍼지자, 안나는 가정을 버리고 도피한다.

안나 카레니나는 사랑 때문에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렸고, 그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결말을 맞이하는 매력적이고 격정적인 인물이다. 이러한 이유로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영화, 드라마, 뮤지컬, 발레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되었고,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안나 카레니나역을 탐냈다.

우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안나 카레니나’(1935)를 연기했던 그레타 가르보는 기차역에서 희뿌연 수증기를 제치고 등장하는 영화사에 기억될 명장면을 완성했다.

영화 ‘안나 카레니나’의 치명적인 러브스토리를 완성하는데 빠져서는 안될 두 인물 카레닌과 브론스키를 연기한 주드 로와 애런 존슨. 특히 주드 로는 피플지가 선정하는 현존하는 최고의 섹시남으로 선정될 만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미남 배우다.

그런 그가 ‘안나 카레니나’에서 안나 카레니나의 남편이자 고지식하고 명예욕 높은 고위 관료인 카레닌을 연기하기 위해 180도 변신, 섹시함을 벗어 던지고 완벽한 중년 남성의 이미지로 탈바꿈 했다.

실제 머리를 깎고 액세서리를 최소화해 귀족사회의 존경을 받는 자존심과 힘을 지닌 남성의 외형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고, 사랑과 사회적 체면 사이에서 번뇌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뿐 아니라 자신을 떠난 아내에 대한 분노와 그녀를 더 큰 사랑으로 포용하고 용서하려는 내적인 갈등까지 다층적이고 복잡한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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