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7 (토)

  • 흐림동두천 27.2℃
  • 흐림강릉 29.8℃
  • 구름많음서울 28.3℃
  • 구름많음대전 28.6℃
  • 구름많음대구 30.4℃
  • 맑음울산 30.1℃
  • 구름많음광주 29.0℃
  • 구름조금부산 28.5℃
  • 구름많음고창 30.3℃
  • 구름많음제주 32.7℃
  • 흐림강화 28.8℃
  • 흐림보은 27.2℃
  • 구름많음금산 28.8℃
  • 구름많음강진군 29.7℃
  • 구름조금경주시 31.0℃
  • 구름조금거제 28.3℃
기상청 제공

전통성 깬 음악스타일 관객 감수성 노크하다

경기필 ‘작곡가 류재준의 밤’ 개최
진혼교향곡·장미의 이름 서곡 연주
한국 작곡가의 역량·실력 집중조명
경기도문화의전당서 내달 6일 열려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기획공연 ‘작곡가 류재준의 밤’을 오는 4월 6일 토요일 오후 7시 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작곡가 류재준의 대표작인 진혼교향곡(Sinfonia da Requiem)과 바이올린 협주곡, ‘장미의 이름 서곡’을 연주한고, 한국 작곡가를 집중 조명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작품 창작을 지원하는 든든한 시스템이 있어 살아있는 작곡가의 작품이 일상적으로 연주되는 유럽·미국 음악계와 달리, 한국에는 오케스트라가 한국 작곡가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일이 거의 없다.

경기필은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고 균형 있는 음악계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국제적 명성에 비해 국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 류재준의 대표작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류재준은 폴란드 출신 대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가 자신의 후계자로 선언한 바 있는 작곡가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통적인 작곡 기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양식적 다원성을 보이는 류재준의 음악은 현대음악에 익숙지 않은 사람도 무리 없이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진혼교향곡(Sinfonia da Requiem)은 초연 당시 폴란드 관객 전원이 10여 분간 기립박수를 보냈을 만큼 큰 성공을 거뒀다.

진혼교향곡(Sinfonia da Requiem)은 류재준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작곡가는 이 곡을 “피땀 흘려 오늘의 한국을 이뤄낸 전세대(前世代)에게 바친다”라고 말했으며, 한편으로 당시 백혈병을 앓았던 작곡가가 마지막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쓴 곡이기도 하다.

이 작품이 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추모식에 쓰이면서 ‘정주영 레퀴엠’이라고 알려지기도 했으나, 류재준 작곡가는 이 곡이 일개인에게 헌정된 작품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