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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역사적 현장 봉안마을 가 보셨나요?

문화재단, 남양주 역사박물관
기록 사업 결과전·출판 잔치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조유전)과 남양주시역사박물관(관장 한국희)은 28일 역사박물관에서 지난 한 해 동안 공동으로 진행했던 ‘경기마을기록사업’의 결과전과 출판기념잔치를 개최했다.

‘경기마을기록사업’은 ‘역사가 마을과 도시를 살린다’는 인문학적 주제를 내걸고 경기문화를 마을단위로 구분해 마을의 현재와 마을사람들의 살아 온 이야기를 가감 없이 기록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또 이를 원천자료로 하는 활용 콘텐츠를 개발하고 마을에 제공함으로써 향후 해당마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남양주역사박물관의 ‘우리 동네 이야기, 봉안마을’전시는 봉안마을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긴 생활용품 및 사진 등 근현대 생활사 자료를 기증, 대여 받아 전시해 우리 이웃의 삶의 양상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전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남양주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출간한 ‘새마을 운동의 산실, 봉안 이상촌’은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봉안마을(능내 2, 3리) 이야기다.

이 마을은 일제강점기에 김용기 장로를 중심으로 ‘봉안 이상촌 운동’이 발생한 곳이다. 이는 새마을 운동의 단초가 된 가나안 농군학교의 기본 골격이 되어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현장으로 대표될 수 있는 마을이다.

마을지의 내용은 주민들이 기억하는 마을의 내력, 근현대사와 함께하는 봉안마을의 역사와 인물, 주민을 대표하는 마을의 모임들, 마을사람들의 일과 놀이, 한 해 세시풍속, 신앙과 민간의료, 근현대사와 함께 변화하는 가옥들, 통과의례, 이야기와 노랫소리, 노인회장님의 기억과 사진으로 보는 봉안마을을 수록했다.

경기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그 간 지자체에서 시행한 동지(洞誌)나 마을지는 일부 있었으나 도 단위에서 경기도를 특화할 수 있는 마을을 선정하고 해당 마을 지자체 기관과 MOU를 체결해 사업을 추진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 째”라며 “이는 사라져가는 지역의 전통문화를 기록으로 남기고자 해도 이 부분에 대한 예산 부족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지자체에 촉매역할을 하여 주요한 계기를 제공하였다는 데에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에 진행한 남양주 능내 봉안마을지는 그 결과를 바로 특별전으로 연계해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남양주역사박물관의 학술조사사업을 전시로 연계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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