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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흔적 거슬러 시대별 작품 탐험

‘윤명로:정신의 흔적’展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6월23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은 오는 6월 23일까지 과천 본관 제2전시실에서 한국 현대추상회화의 대표적인 원로 작가인 윤명로(尹明老, 1936~)의 50년 화업을 총망라하는 ‘윤명로: 정신의 흔적’ 전을 연다.

각 시대별 대표 작품과 함께 이번 전시에 처음 선보이는 대형 회화 신작 등 총 60여 점이 공개된다.

‘윤명로: 정신의 흔적’은 한국현대미술의 역사를 정립하고,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망하기 위해 준비된 ‘국립현대미술관 원로작가 회고전’ 시리즈의 일환이다.

전시는 195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50여년의 화업을 통해 독창적인 추상 회화를 선보였던 윤명로의 시대별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식지 않는 뜨거운 창작열로 완성한 대형 회화 신작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윤명로는 1960년 기성의 권위에 도전하며, 덕수궁 담벼락에서의 획기적인 전시를 주도했던 ‘60년 미술가협회’의 창립멤버였다.

이후 창조적 도전과 실험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했다.

윤명로는 1960년대부터 척박했던 한국현대판화의 태동과 위상 정립을 위해 헌신했던 한국 화단의 대표적인 원로작가다.

또 지난 30년간(1972~2002) 서울대학교에 재직하면서 수많은 후배 작가들을 양성한 존경받는 스승이었다.

전시장은 1960년대부터 2012년 신작까지 50여년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기 위해 10년 주기의 시기별로 섹션이 구분된다.

각 시기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한 미술사가, 평론가 인터뷰, 작가의 역사적인 사진자료 등을 보여주는 3편의 다큐멘터리 영상이 상영돼 윤명로의 작품 세계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는 2012년 신작들로 특별하게 꾸며진 국립현대미술관 중앙홀 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자연광만으로 이뤄진 이 공간은 윤명로의 완숙한 추상 회화작품과 함께 시공을 초월한 명상과 쉼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열정과 굳은 의지, 이를 뒷받침하는 부지런함을 통해 독자적인 추상 회화의 세계를 완성해나가는 작가 정신은 후세대 작가들의 귀감이 된다”면서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현대미술사에 뚜렷한 발자국을 남긴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대한 심도 있는 조망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사의 층위를 더욱 두텁고 풍부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기간 동안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갤러리 토크,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전문가 대담회, 어린이 및 청소년대상 감상교육 등 다양한 교육·문화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문화행사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oca.go.kr) 온라인 예약을 통해 사전 참여 신청이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2-2188-6000)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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