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이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항만의 운영성과를 평가하는 물동량 증가율의 호조세로 인천항에 봄 분위기가 돌고 있다.
7일 인천항만공사(IPA·사장 김춘선)에 따르면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 가집계 결과, 지난달 인천항에서 18만229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3월 최대 실적이자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한 수치로 종전 3월 기록은 2012년 3월의 17만5천834TEU였다.
인천항은 올 들어 1월(17만4천121TEU)과 2월(14만0,989TEU)에도 각각 해당 월 역대 최고 물동량 기록을 깨는 등 3개월 연속 역대 최고기록 갱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을 합친 누계 물동량은 49만5천340TEU이며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8.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역 내용에서 수입과 수출 두 부문이 각각 1.3%, 9.7%씩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국가별로는 인천항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가 넘는 중국 물량이 지난해 3월보다 4천308TEU(4.2%)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베트남과 태국도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9.9%(1천685TEU), 28.0%(1천570TEU)씩 교역량이 많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4분기 이후 올 1분기까지 6개월 동안 줄곧 이어온 물동량 증가율 고공행진 흐름에 비춰 계사년이 인천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를 돌파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류기획실 관계자는 “유럽과 국내 내수경기의 불안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중국·동남아시아와의 교역이 비교적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