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석영은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91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회화의 경계’,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곡신의 빛’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경납도립미술관과 쾰른아트페어, 마이애미아트페어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및 아트페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곡신(谷神)’은 ‘골짜기의 텅 비어있는 곳’이라는 뜻으로, 헤아릴 수 없이 깊고 미묘한 도(道)를 상징한다.
작가는 주로 말이나 꽃을 통해 이 곡신의 이미지를 형상화 해 자연과 대지가 가진 무한한 에너지가 말의 역동성 혹은 꽃의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 최근 보기 힘든 강한 어법과 거칠고 직설적인 묘사를 통해 개인의 아픔과 모순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았다.
고통의 외침이 삶의 찬가로 변하는 그 지점이 바로 ‘곡신’이며, 여기에서 다시 삶에 대한 열정적인 희망의 에너지가 표출된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