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1 (일)

  • 흐림동두천 23.6℃
  • 흐림강릉 28.6℃
  • 서울 25.9℃
  • 흐림대전 26.5℃
  • 맑음대구 26.7℃
  • 맑음울산 27.4℃
  • 광주 26.6℃
  • 맑음부산 26.9℃
  • 구름많음고창 26.5℃
  • 구름많음제주 31.0℃
  • 구름많음강화 24.3℃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7℃
  • 구름많음강진군 26.9℃
  • 맑음경주시 27.5℃
  • 맑음거제 27.2℃
기상청 제공

8부두 개방 시기 놓고 공방

주민 “임대 계약 끝나면 바로 시행해야”
업계 “항만 종사자 대책 마련후가 적절”

 

인천 내항 8부두 개방 시기를 놓고 극명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 중구 주민들과 항만 관련업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와 하역업체들의 부두임대 계약이 끝나는 오는 30일 이후 8부두를 개방하라는 주민 요구와 항만종사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이후 개방하자는 업계의 요구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연일 집회와 성명 등을 통해 갈등을 표면화하고 있어 지역여론 분열과 함께 내항 8부두의 활용 방안이 표류하고 있다.

중구 주민들로 구성된 ‘인천내항8부두 시민광장 조성 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 인천항만공사(IPA) 앞에서 8부두 조기 개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추진위는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11월 제시한 8부두 하역업체의 북항 이전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인천항만공사가 보상을 운운하며 이전을 외면하는 항만업체들을 옹호하는 것과 1년 단위로 부두임대 재개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날 추진위와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는 시민친화적 내항활용 범시민대책위 소속 인천항만물류협회도 이에 맞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8부두 하역업체들의 이전론은 공감하나 개방을 위해서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항만종사자들의 생계 문제나 이전을 위한 재원 마련 등의 대책이 선행되지 않으면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대책이 없으면 급격한 사업장 공동화와 세수 감소 등으로 인해 지역 경제에 손실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도 덧붙였다.

추진위는 오는 18일부터 8부두 조기개방을 촉구하는 천막농성 돌입을 공표했다.

범대위 소속 인천항발전협회도 ‘8부두 업체 선 대책 후 이전’을 요구하는 입장 표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양측 간의 갈등은 향후 더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