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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1분기 수출, 경기침체·엔저 악재 속 ‘선방’

 

경기지역 수출이 엔저현상과 세계 경기 침체라는 악재속에서도 전년 대비 8% 이상 증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가 23일 발표한 ‘1/4분기 경기지역 수출입 동향 조사’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8.4% 늘어난 227억8천만달러, 수입은 5.9% 감소한 247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대비 62.5% 하락한 -19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227억8천만 달러

전년동기대비 8.4% 증가

자동차·일본 제외 수출 확대

무선통신기기 등 증가세 견인

흑자 이끌며 효자노릇 톡톡

중국·아세안 시장서 ‘선전’

수입 247억7천만 달러

중동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구부품 늘고 반도체 줄어

무역수지 -19억9천만 달러

수출증가 전년比 적자폭 62%↓
 

 

 


수출동향

▲수출 확대로 무역수지 적자폭 전년 대비 62% 감소

경기지역은 1/4분기 227억8천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체 수출이 1천354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5%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선전했다.

특히 지난 3월 수출액은 81억4천만 달러(전년 동기대비 8.3%↑)로 당월 수출 금액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표 1 참조>

▲자동차 제외한 경기 7대 품목 모두 수출 확대

경기지역은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IT제품 등 효자품목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무선통신기기는 해외 수요확대 및 국내 기업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6.1% 증가했다. 이밖에 반도체(0.8%), 평판디스플레이(8.2%), 자동차부품(13.6%) 등 주요 품목의 수출도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8.4%)는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생산차질과 캐나다(-18.1%), 호주(-22.3%), 이라크(-21.2%) 지역으로의 수출 감소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컴퓨터는 태블릿 PC의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신흥시장 수출 급증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8.3% 급증했다.

▲ 일본 제외한 주요 시장에서 선전

지역별로는 일본(-15.0%)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무엇보다 아세안(ASEAN)지역에 대한 수출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일수출은 엔저현상과 무선통신기기 수출 감소(-60.2%)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15.0% 감소한 11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중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4.1% 증가한 6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출비중은 30%에 달해 수출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밖에 내수시장이 급부상하는 아세안(25.3%)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미국(6.6%), EU(8.2%) 등 주요 선진국에 대한 수출도 선전했다.

수입동향

▲원자재 수입 증가

원자재 수입은 106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6% 증가했다. 하지만 자본재(119억 달러, -17.2%)와 소비재(22억 달러, -0.9%)의 수입이 감소세를 보였다.

▲기구부품 수입 증가, 반도체는 감소

대표적 품목인 반도체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했다. 이는 주요 수입국인 대만(10억5천만 달러, -2.3%), 중국(9억9천만 달러, -2.6%), 미국(7억7천만 달러, -18.9%)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기구부품(스위치, 연결부품, 인쇄회로, 퓨즈)은 대만으로부터 수입액이 1억6천만 달러(151.7%)로 급증하며 총 20.3%가 증가했다. 10대 수입품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 중동, 아프리카 제외 수입 모두 감소

천연가스는 카타르(16억 달러, 84.5%), 오만(6억 달러, 55.2%) 등 중동지역으로부터 수입이 늘어났다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대미 주요 수입품목인 반도체(7억7천만 달러, -18.9%), 반도체제조용장비(3억6천만 달러, -62.9%) 수입이 급감하며 대미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5.6% 내려 앉았다.

대일 수입의 경우 반도체 수입은 8.3% 상승했으나 플라스틱제품(-12.3%), 반도체제조용장비(-75.7%), 광학기기(-16.7%), 화학공업제품(-30.3%) 등 주요품목의 수입이 줄어 들었다.
 

 

 


무역수지 동향<표 2 참조>

▲자동차·무선통신기기 경기지역 효자 상품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는 모두 48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이며 경기지역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반도체, 컴퓨터, 플라스틱 제품 역시 적자폭을 줄이며 선전했다.

▲IT제품 중국 수출 선전이 수지 개선에 기여

대중수출은 무선통신기기(7억2천만 달러, 36.4%), 평판디스플레이(5억6천만 달러, 32.9%), 컴퓨터(2억2천만 달러, 101.7%) 등 IT 제품 수출 증가로 흑자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6억7천만달러 확대됐다.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대한민국 전체 수출 증가세가 주춤했던 1/4분기에 경기지역 수출은 매우 선전했다”며 “수출 경쟁력을 갖췄지만 국내 매출에만 머물러 있는 내수 기업을 적극 발굴, 수출기업으로 탈바꿈시켜 경기 수출의 성장세에 가속도를 낼 수 있도록 무역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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