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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감→사냥꾼’ 도구, 인류를 바꾸다

■ 전곡선사박물관 ‘선사시대의 기술-사냥’전
사냥의 등장·발전과정 등
인류의 생활상 집중 조명
창·화살·그물·벼락틀 등
전통 사냥 도구 체험도
9월 1일까지 전시 진행

 

전곡선사박물관은 오는 9월 1일까지 박물관 개관 2주년 기념특별전 ‘선사시대의 기술-사냥’ 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인류가 고기를 먹어야 했던 이유와 고기를 얻기 위한 수단인 사냥의 등장, 사냥기술의 발전과정, 사람들의 생활상과 사냥 성공에 대한 염원이 어떻게 신앙으로 나타나게 되었는가를 담은 이야기다.

 

 

 

관람객들은 박물관 진입로에서부터 바닥에 그려진 동물발자국을 만나게 된다.

어떤 발자국은 일렬로, 또 어떤 것은 지그재그로 찍히며 관람객을 전시실 입구로 안내해 준다.

그리고 상설전시실에서도 이 발자국을 따라가면 기획전시실로 들어가게 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지구상 생태계의 최정점에 선 인류가 처음에는 맹수들의 먹이감에 불과한 미약한 존재였음을 알게 된다.

또 고기를 먹고 석기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사냥감에서 벗어나 사냥꾼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사실을 영상과 설명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진열장에는 원숙한 사냥꾼인 아프리카 수렵채집민의 사냥 도구와 우리나라의 전통 사냥 덫이 전시돼 있다.

 

 

 

이와 함께 구석기시대의 석기 유물이 실제 사냥에서는 어떻게 쓰였는지를 시대별로 확인하고, 고기를 발라낸 흔적이 남은 동물뼈를 직접 관찰할 수도 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으로 가는 프랑스 ‘라스코(lascaux)’, ‘니오 (Niaux)’, ‘퐁드곰 (Font de Gaume)’ 동굴과 스페인 ‘라 피에타 (La Pileta)’, ‘알타미라 (Altamira)’ 동굴의 경사면을 따라 올라가면 후기 구석기시대의 동굴벽화들을 만나게 되는데 창을 든 사냥꾼의 모습과 창에 찔린 동물들의 모습에서 당시 사람들의 사냥에 대한 기원을 엿볼 수 있으며, 사냥이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과 안전에 대한 갈망이 담긴 예술품에서 신앙의 시작을 체감할 수 있다.

박물관 야외에는 우뚝 솟은 토템폴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긴다.

이 토템폴은 단군신화의 곰 신앙과 솟대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토템폴 이외에도 호랑이와 같은 큰 짐승을 잡던 벼락틀과 체험용 그물 덫이 설치돼 있다.

또 창던지기와 축소모형으로 제작된 다양한 전통 사냥 도구들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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