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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항체 신약’ 임상 착수

종합인플루엔자 치료용 CT-P27 1상 시험진행 승인받아
영국 의약품 허가기관 승인

셀트리온은 지난 26일 영국 의약품 허가기관 (MHRA: Medicines 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으로부터 각종 유행성, 계절성 인플루엔자에 모두 효과를 보이는 종합인플루엔자 항체치료제인 CT-P27의 임상 1상 시험 진행을 승인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퍼졌던 셀트리온의 악성루머가 잠복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종합인플루엔자 항체치료제 CT-P27은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 침입할 때 쓰이는 표면단백질인 혈구응집소에 결합, 무력화시켜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 침투, 분화하는 것을 막아준다.

시험관 실험과 동물실험에서 CT-P27은 지난 수십 년간 발생한 유행성 및 계절성 바이러스, 인간에게 전염된 적이 있는 조류매개인플루엔자 대부분(H1, H2, H3, H5, H7 및 H9)에 대해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항체치료제는 타미플루 등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물과 작용기전이 달라 이 약물들에 대해 저항성이 있는 인플루엔자에도 효능을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임상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FDA와 지난해 8월 사전심사회의를 가졌으며 다음달부터 진행하게 될 1상 임상 또한 FDA와 품목허가를 전제로 논의한 내용을 근거로 디자인됐다.

더불어 미국 CDC와의 공동 연구과정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H7N2에 효과를 보여, 최근 중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같은 계열의 조류인플루엔자(AI)인 H7N9에 대해서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미국 보건복지부와 대유행 인플루엔자에 대비하기 위한 자금지원에 대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재난대비프로그램(BARDA 주관)을 통해 타미플루와 동일한 작용기전을 갖는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페라미비르와 이나비르 개발에 약 2천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미국 및 여러국가의 필수 보유 의약품으로 등록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개발에 성공해 제품화 될 경우 잠재 시장규모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종플루가 유행했던 지난 2009년 한국에 타미플루와 리렌자가 기록한 매출은 총 1천800억원에 달하며, 로슈는 같은 해 타미플루 판매로 전세계적으로 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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