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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조병득부터 2012년 데얀까지 한국프로축구 30년史 파노라마

연도별 한국 축구계 명장들 통해
희로애락 담긴 K리그 역사 조명
당시 매스컴 떠들썩하게 장식했던
관련 에피소드 읽는 재미도 ‘쏠쏠’

 

 

1983년 5월 8일 동대문운동장을 기억하는가.

한국 프로축구가 첫발을 내딛은 그날.

유공과 할렐루야가 승부를 겨루고 수많은 관중들이 운집해 환호와 함성으로 축하한 한국프로축구 개막식이 열린 그날의 그 시간과 그 공간.

그리고 30년이 흘렀다.

한국프로축구 30년의 역사를 기록하고 정리하고, 기억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에서 책 ‘K리그 레전드’가 출간했다.

저자는 김주성, 황선홍, 홍명보, 이동국, 박주영, 이천수, 라데, 사리체프, 이운재, 김병지 등 필드에서 뛴 기라성 같은 선수들과 그들을 훈련하고 지휘해 기록의 금자탑을 쌓은 박종환, 조광래, 김호, 최강희, 파리아스 감독 등 한국축구계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명장들의 역사를 새기고 싶다는 열망과 당위로 30년 동안 연도별로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고 그들의 역사를 찬찬히 써내려갔다.

책은 함성과 환호, 그리고 승리의 축배와 눈부신 기록 갱신으로 기억되는 햇빛 찬란한 나날만 기록하지는 않았다.

아픈 과거도 빼놓지 않았다.

멀리는 박경훈의 MVP 수상 거부 사건, 김종부의 스카우트 파문에서 가까이는 이천수 사태까지 한국프로축구계가 겪은 희로애락을 모두 담아내기 위해 애를 썼고, 주관을 배제하고 객관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저자는 1983년부터 2012년까지 각 해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감독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살아 있는 히스토리를 비롯한 알려지지 않았던 뒷얘기, 선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한 마디로 말하면 한국프로축구 30년을 빛낸 ‘올해의 레전드’ 열전이다.

‘아시아의 삼손’ 김주성을 비롯해 현재까지 깨지지 않는 8경기 연속골 기록의 주인공 황선홍, 국내 최고의 스타였으며 일본 J리그의 물꼬를 트기 시작한 홍명보, 신세대 트로이카와 오빠부대를 등장시킨 고종수·이동국·안정환, ‘K리그판 피구’가 된 서정원, 최초의 외국인 귀화 선수 ‘사리체프(신의손)’와 보스니아에서 코리안드림을 품고 건너온 라데 등 한국프로축구사에 큰 족적을 남긴 외국인 선수들 등 책을 읽다보면 당대에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장식했던 축구 관련 에피소드가 머릿속에 아련한 추억으로 되살아 난다.

한국프로축구 30년사의 파노라마,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축구판의 수많은 영웅들, 그리고 그들이 전설처럼 써내려간 기록과 뒷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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