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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조깅했더니 발바닥 ‘욱신’… 왜?”

아킬레스 건 팽팽한 사람
심한 평발, 발생 가능성 커
조기 치료시 2달 이내 호전
스트레칭 → 부목 고정 순
호전 안되면 절개술 고려

 

족저 근막염 주의보

 

족저 근막염은 발을 많이 사용하면서 발바닥에 있는 족저 근막이라고 하는 조직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족저 근막은 발바닥에 넓게 퍼져있는 단단한 섬유조직으로, 어떠한 이유에서든 족저 근막이 손상되면 염증 및 통증을 유발하는데, 가장 흔하게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는 족저 근막이 뒤꿈치 뼈에 부착하는 부위다.

대부분 한쪽에만 발생하나, 30% 정도에서는 양쪽 발에 생기기도 한다.

양측성일 경우에는 통풍, 강직성 척추염, 전신성 홍반성 낭창 등 힘줄과 뼈의 결합부에 통증과 염증을 동반하는 다른 질환을 감별해야 한다.

족저 근막염의 증상은 대개 발 뒤꿈치 바닥의 안쪽에서 시작하며, 발바닥 안쪽 경계를 따라 발바닥 가운데로 연장될 수 있다.

특징적으로 통증은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을 내디딜 때나 오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서서 걷기 시작할 때 더 심하게 느껴지며, 활동함에 따라 수 분이 경과하면 감소되지만, 너무 많이 걸으면 통증이 악화 될 수 있다.

족저 근막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생기면 일단 등산, 골프, 달리기, 오래 걷기와 같이 체중이 발에 많이 실리는 활동을 줄이면서 얼음 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중년이고, 체중이 많이 나가며,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족저 근막 또는 아킬레스 건이 팽팽한 사람은 족저 근막염이 잘 생길 수 있다.

잠을 자고 일어 날 때, 순간적으로 발을 디딜 때 팽팽한 족저 근막이 늘어나면서 미세한 파열이 발생하거나 뼈에 부착하는 부위에서 뼈를 당겨서 통증이 발생한다.

평발이 심하거나, 발 뒤꿈치의 뼈가 휘어진 경우에는 족저 근막이 늘어나므로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족저 근막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통증의 양상이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을 내디딜 때나 오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서서 걷기 시작할 때 심해지는 통증의 양상이 족저 근막염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

진찰 소견으로는 족저 근막이 뒤꿈치 뼈에 부착하는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다.

X-ray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다.

족저 근막이 부착하는 뼈 부위에 뼈가 튀어나올 수 있는데, 통증과는 크게 관련은 없다.

초음파 검사를 하면 족저 근막의 두께를 측정할 수 있는데, 족저 근막염이 생기면 정상 보다 두꺼워지는 경우가 많다.

족저 근막염의 치료는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조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2달 이내에 좋아진다.

그렇지만 증상이 오래된 경우에는 6개월 이상 치료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에도 90% 이상에서 호전될 수 있다.

족저 근막염의 치료 방법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족부 전문의사와 상담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1단계로는 환자 교육과 발 뒤꿈치 근막 다발의 스트레칭을 실시한다.

원인으로 생각되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얼음찜질을 하거나 신발의 뒤꿈치에 깔창을 까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많은 수의 환자들이 1단계 치료만으로도 증상의 호전을 얻을 수 있다.

1단계 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2단계로 잠 잘 때 족관절을 배측 굴곡시킨 상태로 부목으로 고정을 한다.

야간 부목이란 발목을 5도 정도 위쪽으로 든 상태에서 부목을 하고 취침하는 것으로 기상 후에 발바닥 근막의 긴장을 방지해 통증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

2단계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3단계로 단하지 석고 부목이나 걷기 신발형 보조기와 체외충격파 시술(ESWT)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체외 충격파 시술이란 인체 조직에 충격파를 가해서 치유를 촉진시키는 원리로 알려져 있으며, 70% 정도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치료는 보통 1~2주 간격으로 5회 정도 실시되며 치료 효과를 볼 때까지 최소 3~4주는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상의 3단계까지의 치료로 족저 근막염 환자의 90~95% 이상에서 증상의 호전을 얻을 수 있다.

3단계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6개월~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 마지막 방법으로 족저 근막을 절개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적 치료까지 가는 경우는 족저 근막염 환자의 5~10%에서만 해당된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피부를 절개하여 시행하는 개방적 방법과 내시경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때는 통증이 남을 가능성 및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족저 근막염은 중한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많은 제한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다행히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 좋아지며,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경과가 좋으므로 통증이 발생할 경우 조기에 정형외과 족부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족저 근막염은 아킬레스 건 및 족저 근막을 스트레칭하는 운동이 효과가 있으므로 평상시에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나상은 주석병원 원장>

간단한 스트레칭 요법
 

 

 


① 서서 종아리 늘려주기

손바닥을 벽에 대고 통증이 있는 쪽 발을 뒤로 한 상태에서 몸을 벽 쪽으로 밀듯이 스트레칭을 한다. 이때 두 발은 바닥에 붙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하루 3~4회 꾸준히 실시한다.
 

 

 


② 족저근막 늘리는 캔 굴리기

통증을 느끼는 발 밑에 캔을 놓고 앞뒤로 굴려준다. 30초씩 2회 꾸준히 실시한다.

 


③ 수건으로 근막 풀어주기

수건을 발바닥에 걸어 윗쪽으로 당기면서 근막이 충분히 펴졌을때 멈춘다. 20~30초로 3~5회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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