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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새누리당 국회의원(의정부을)

 

8년 만에 여의도로 컴백하면서 3선 의원으로 19대 국회에 등원한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 의원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성공한 대통령 만들기' 온힘

친박계의 핵심으로 대선 승리 이후 또 하나의 과제가 숙명처럼 주어진 탓이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출범에 이어, 이젠 성공한 대통령을 만드는 역할도 그에게 주어진 몫이다.

지난해 실시된 대선에 앞서 일찌감치 경기희망포럼을 꾸려 대통령 만들기의 디딤돌을 다져왔던 그이기에 향후 역할에 대한 책임감의 무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각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인사 논란을 지켜본 그의 관전평부터 들어봤다.

홍 의원은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일부 혼선은 있었지만, 제대로 된 국정수행을 위한 진통이라고 평가한다”면서도 “전문성을 갖춘 인사였고,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한 분들로 내각을 구성했기 때문에 국민의 생활에 와 닿는 여러 성과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앞으로의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제 박근혜 정부의 첫 내각은 초기의 혼선을 극복하고 남북관계 안정과 민생경제 살리기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대통령의 '밥 정치'는 '의미 있는 소통'

야당의 공세표적이 되고 있는 ‘소통의 부재’, 이른바 불통 논란에 대한 가감 없는 그의 생각도 들어봤다.

홍 의원은 최근 박 대통령이 여야를 넘나들며 200여명의 의원들과 만났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단순한 식자자리가 아니라 서로 대화하는 소통의 자리였다”고 단언했다.

이는 박 대통령의 이른바 ‘밥 정치’를 가리키는 것으로 소통의 물꼬를 트고, 귀를 기울이면서 당부하고 양해도 구하는 ‘의미 있는 소통’이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대통령께서 국회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국회와의 소통 노력은 정치적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야당 역시 비판을 위한 비판보다는 자신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토론하는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초 중국을 방문했다. 공교롭게도 남북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는 와중이었다. 홍 의원은 왕자루이(王家瑞) 대외연락부 부장 등을 만나 3시간30분간 양국의 한반도 정책 및 정세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또 중국 수뇌부에 대외정책을 제언하는 핵심 싱크탱크인 현대국제관계연구소 학자들도 만나 중국의 한반도 정책을 들었다.

홍 의원은 “아직 한·중 간 신뢰관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것을 느꼈다”면서 “결국 북핵 문제는 당사자인 북한과 우리나라, 그리고 미국, 중국 등이 서로를 얼마나 신뢰하느냐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구축 중요

“향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관계국들 간의 신뢰구축과 더불어, 특히 한·중 관계를 이름뿐만이 아닌 내적으로 충실한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홍 의원은 여의도에 재입성하기 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홍문종 생각’이라는 중국 관련 글을 꾸준히 연재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최근 원내대표 경선 이후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당직 개편을 앞두고 그 중심에 서 있다. 사무총장설이 꾸준히 오르내린 터였다.

그는 향후 당의 방향성 정립에 대해 “당은 소통의 가교이자 민심의 메신저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를 위해 청와대 밑에 있는 당이 아니라, 함께 국정을 고민하고, 정책을 생산하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국정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자리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희생할 때 당이 국정의 중심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경기도 출신의 ‘대표의원’ 중 한 명이기에 화제를 돌려 지역문제를 들어봤다.
 

 

 

경기북부의 낙후성··· 지속 문제 제기

특히 홍 의원은 지난해 실시된 19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 당시 ‘준비된 화면’ ‘생생한 현장’을 적나라하게 담은 ‘다큐멘터리 국감’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경기북부지역의 낙후성을 담은 다큐 영상이었다. 이는 결국 예산심의 과정에서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예산 반영으로 이어졌다.

홍 의원은 “무엇보다 경기북부의 현실을 국민과 정부에 알리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앞으로도 각종 토론회와 국정감사, 언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 가시적 조치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대선공약으로 제시된 경기북부의 지역발전 과제들도 “반드시 지켜지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토위 소속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맞은 첫 4월 임시국회에서 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의 비싼 요금격차 해소문제는 그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정책질의 과제다.

홍 의원은 “당장 경기도민은 물론이려니와 수도권의 북부지역 주민들은 비싼 요금에 불편을 겪고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동일한 노선의 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 북부구간은 남부구간에 비해서 무려 2.6배나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속적으로 격차 해소문제를 제기하고 바로잡아 가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른바 ‘거미줄 규제’로 불리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이나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수도권 규제에 대해서도 공존과 상생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국토교통정책은 과거 SOC 일변도의 과시적 발전을 극복하고, 공간정보를 개방하는 식으로 창조경제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긍정적 시그널이라고 평가했다.

갈 길 바쁜 홍문종 의원의 행보가 주목된다.

■ 학력

고려대학교 졸업

스탠퍼드 대학교 문학석사

하버드 대학교 교육학 박사

■ 경력

15·16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

경민대학교 총장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

현 경민대학교 이사장

현 한국 BBS 중앙연맹 총재

현 아프리카 예술박물관 이사장

현 19대 국회의원(의정부을, 국토교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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