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말벗이 돼주고 청소와 생필품까지 전달해 주는 경찰관들의 모임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안양동안경찰서 청렴동아리(한울)회 소속 91명의 경찰관들과 민원실장을 맡고 있는 김경자 회장(48·여)이 바로 주인공이다.
회원들은 지난 16일 관내에 혼자 살고 계시는 홀몸 노인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청렴동아리는 청렴 캠페인 등의 자정운동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최근 김 회장이 회장에 취임하며 처음으로 봉사활동에 뜻이 있는 직원들이 모여 관내에 홀로 사는 어르신을 찾아가 말벗이 돼주는 것과 동시에 외로움을 덜어주기도 했다.
특히 회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이뤄진 첫 번째 봉사활동에서 각자가 작은 성금을 모아 생필품까지 마련해 전달해 주는 훈훈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경무계 여동구 경장은 “거동이 힘든 홀몸 어르신을 직접 도와 드리게 돼 보람된 하루였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을 자주 찾아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