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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춤의 맥 예인 몸짓에 ‘오롯이’

도립무용단, 내달 14·15일 ‘무맥천년’ 무대
韓 대표 춤사위 선정… 전통춤 우수성 선봬
‘훈령무’ 등 한층 강화된 무용 레퍼토리 공연

 

경기도문화의전당과 도립무용단(예술감독 조흥동)이 오는 6월 14일과 15일 양일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우리 춤 역사의 맥(脈)을 짚는 ‘무맥천년(舞脈千年)’을 공연한다.

‘무맥천년(舞脈千年)’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춤사위를 선정해 전통춤의 우수성과 화려함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훈령무의 초연을 더해 한층 역동적인 무대를 마련했다.

우리의 옛 문화에 신선함을 더한 작품 ‘훈령무(訓令舞)’는 1930년대 한국무용을 집대성한 고(故)한성준 선생이 군대를 지휘하는 장군의 모습을 형상화한 전통춤으로 남성 무용수들의 역동적이고 강인한 멋이 백미로 꼽힌다.

 


한편, 무용단의 대표적 레퍼토리도 한층 수준을 높여 관객을 맞는다.

50여명의 전단원이 출연해 무대를 가득 채우는 ‘북의합주’는 여러 타악기로 구성한 우렁차고도 리드미컬한 작품이다. 고요하게 떠오르는 해오름의 장중함과 한민족의 단합된 힘을 표현하며 첫 작품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흥동 예술감독의 ‘한량무’도 다시금 자태를 드러낼 채비를 하고 있다. 한량무는 현대에 독립된 남성춤으로 변화해 남성 독무의 대표격이 된 옛 선비의 춤이다. 이 역시 한성준선생이 작무(作舞)했으며, 유일한 제자 강선영선생에 의해 원형 그대로 조흥동에게 이수됐다.

 


이 밖에 익히 들어본 바 있는 부채춤과 동래학춤, 강강술래, 고풀이, 사랑가, 장고춤, 농악무 등이 도립무용단의 손을 거쳐 신명나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경기도립무용단 관계자는 “우리춤의 발전에 앞장서온 경기도립무용단이 준비한 이번 무백천년 레파토리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화려함과 단아함, 역동적인 강인함 등을 한 무대에서 모두 느낄 수 있는 흔치않은 공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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