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리와 부정부패가 척결되는 과정을 희극적으로 그려낸 청렴 연극 ‘응답하라 청렴’이 지난 27일 안양시청 강당 무대에 올랐다.
이 연극은 ‘나대충’ 팀장이 경조사 명분으로 용역업체로부터 금품을 배달받거나 접촉사고 차량을 변상하기 위해 직무관련자에게 금전을 차용하는 일, 친인척을 통해 입찰을 유리하게 유도하는 등의 어설픈 계획들이 수포로 돌아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연출했다.
이러한 과정에는 소신 있는 부하직원인 ‘영소심’의 조언과 기러기 아빠인 팀장의 가족이 등장한다.
결국 나 팀장은 이러한 과정에서 순간의 잘못된 판단을 뉘우치고, 공직자로서 떳떳하고 바람직한 삶을 살기로 결심하게 된다.
이날 연극은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청렴을 주제로 희극적 요소를 가미해 시 공무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연극을 관람한 한 공무원은 “공직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 만한 주제들로 연극이 진행돼 내용을 이해하기도 쉬웠으며 기존 강의식 교육에 비해 와 닿는 느낌 자체가 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대호 시장은 “공직생활에 있어 청렴은 생명과도 같아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을 것” 이라며 “전국 최고의 청렴도시로 나아가는데 모든 직원들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안양시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비위행위 내부고발 창구,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청렴교육 의무이수제, 청탁등록시스템, 해피콜 센터, 클린 신고센터, 공직자 부조리 신고창구, 청렴계약 이행 서약서 제출 의무화, 행동강령위반사례 전파 등 다양한 시책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