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국가사적 제139호인 문수산성의 가치와 명성을 알리기 위해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김포시는 오는 2015년까지 월곶면 성동·포내리 일대 문수산성을 복원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문수산(376m) 정상과 주변 성곽 180m를 복원하고 북문∼정상 사이 1㎞의 성곽 주변 수목을 제거해 관광객들의 시야를 확보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문수산 정상 주변 성곽과 정상의 장대지(장군 지휘소)를 완전 복원한다.
2016년 이후에는 2단계 사업으로 갑곶나루 인근 서문(공해루) 복원작업과 서문∼북문 구간 성곽 복원 작업 등에 나설 계획이다.
문수산성은 강화도의 갑곶진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문수산에 구축된 산성으로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과 격전을 치른 군사 유적지이다.
시는 1993년부터 최근까지 북문·남문을 복원하고 총 6.2㎞의 성곽 가운데 655m를 원래 모습으로 꾸며놓았다.
문수산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한강 하류와 북한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등 조망이 좋아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수산성 종합정비계획을 바탕으로 2015년까지 성곽복원 및 장대지 복원에 주력할 것”이라며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성곽의 모습을 거의 갖추게 돼 수도권 서북부 군사유적지와 관광지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