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가 병환으로 위독해진 환자를 해경헬기를 이용, 무사히 후송해 생명을 구해냈다.
4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쯤 백령도 거주중인 박모(62·여)씨가 당뇨와 간경화로 백령병원 내원 진료중 상태가 위독해져 긴급후송을 요청받고 인천해경 헬기를 이용, 인천시내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해경은 이날 신고를 받은 뒤 백령도로 헬기를 급파했으나 백령도에 국지적 농무로 인해 대청도로 긴급착륙 후 해군함정을 지원받아 환자를 백령도에서 대청도까지 해상으로 후송한 뒤, 다시 헬기로 인천시내 대형병원으로 후송하는 해공 입체 작전을 펼쳤다. 당시 환자는 맥박이 미약하고 위장간 출혈을 보이는 등 위독한 상태였고 촌각을 다투는 긴급한 상황으로 왕복 480여km 하늘 길을 그 어느때 보다 긴급하게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