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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쉼표 없는 ‘뉴새마을운동’… 동두천 발전 원동력

근면·자조·협동정신으로
더불어 사는 공동체 목표
국가·市 재난 때마다 솔선수범
지역 환경정화·장학사업
이웃 집수리·밑반찬 지원 등
구석구석 회원들 봉사 손길

 

■ 43년 역사 ‘새마을운동 동두천시지회’ 활약상

“새벽종이 울렸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살기 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1970년대 농촌의 현대화를 위해 범국가적 차원에서 시작한 새마을운동은 새벽마다 전국방방곡곡 동네마다 스피커를 통해 울려퍼졌으나 이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노래가 됐다.

하지만 아직도 전국에서 새마을운동의 정신은 뜨겁기만 하다. 또한 아프리카 빈곤퇴치 프로그램으로 유엔이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을 선택해 세계 80여개국에 수출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의 접경지역에 있다는 이유로 각종 규제에 묶여 발전이 더뎌왔던 동두천시도 새마을운동을 바탕으로 도농복합도시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새마을운동 동두천시지회는 43년의 역사로 도시발전의 기반을 닦아왔다.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동두천시의 핵심 역할을 해나갈 새마을운동 동두천시지회를 들여다본다.

 



새마을운동의 이념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만들기’다.

이에 새마을운동 동두천시지회(이하 시 지회)는 시의 재난 때마다 함께해왔고 각 동별 남·녀 회장과 회원들이 365일 쉼표없는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는 동두천시의 발전에 원동력이 됐다.

시 지회는 ‘근면(Diligence)’, ‘자조(Self-help)’, ‘협동(Cooperation)’을 강조한다.

근면은 자기선용의 실천으로 성실하면 거짓이 없고 꾸밈이 없으며 허영과 사치, 낭비에 대한 지향을 반대해 땀 흘려 성실히 사회를 만들고 부정부패가 없는 밝은 사회를 만든다.

자조는 한계극복의 실천으로 자기 자신을 알고 자기 위치를 지킴으로써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이는 남에게 의지하거나 자기의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 나가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마지막 협동은 자기 확대의 실천이다. 혼자의 힘보다 여럿이 힘을 합치면 능률이 오르고 자신감이 생기고 단결심이 강해진다.

이는 ‘나’보다는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있을 때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체 발전에 참여하는 진정한 협력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시 지회는 이러한 근면과 자조, 협동을 바탕으로 새로운 동두천시를 만들기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시 지회는 김명임 지회장을 필두로 손복자 부녀회협의회장, 류호정 시 협의회장과 이사진, 8개 동별 회장과 290여명의 회원들이 있으며 인구 10만의 작은 도시이지만 ‘그린코리아’, ‘스마트코리아’, ‘해피코리아’, ‘글로벌코리아’라는 기치아래 ‘뉴새마을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시 지회는 지난 2003년 9월 태풍 매미 당시, 수해복구지원활동과 2005년 3월 독도지키기 범국민운동, 2007년 12월 태안 원유유출사고 자원봉사, 산불 및 수해 현장 봉사 등 국가의 큰 재난때 마다 회원들이 분연히 일어나 힘을 보탰다.

또한 내적으로는 더불어 사는 동두천을 만들기 위해 1달에 100여가구에 밑반찬지원은 물론, 매년 20가구 집수리봉사, 설날 100가구에 떡국 떡과 쌀 2천500kg지원, 관내 소년소녀가장·홀몸노인 100가구 등에 1만kg 김장김치지원, 장학사업, 매년 고구마경작, 신천정화운동, 깨끗한 거리 만들기 운동 등 동두천 구석구석에 회원들의 손길이 닫지 않는 곳이 없다.

이와함께 각 동의 남·녀 회장들의 활동 역시 눈부시다.

동별 남·녀 새마을운동회는 생연1동(윤광회·윤기화 회장), 생연2동(이대우·박복순 회장), 중앙동(홍만기·한정애 회장), 보산동(이용묵·김윤회 회장), 불현동(전동근·박순호 회장), 송내동(김승희·장영신 회장), 소요동(류민상·김화자 회장), 상패동(김형유·최수복 회장) 등 8개 동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매달 20가구의 소년소녀가장 밑반찬지원, 집고쳐주기, 신천변 환경정화, 어린이날 바자회, 휴경지 경작 등 많은 봉사활동과 특화사업으로 관내 어르신 자장면봉사, 어르신 목욕, 연탄지원, 미용봉사, 알뜰바자회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

한편 시 지회는 지난 1997년 1월 이채혁 초대 지회장이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조직을 갖추고 활동하기 시작해 새마을신문 창간과 새마을사랑모임을 결성했으며 2000년 1월 김경수 지회장이 취임하고 2002년 지금의 회관을 건립하며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이후 지난 2009년 3월 경기도 유일의 여성지회장인 김명임 지회장이 취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인터뷰>김명임 지회장, 새마을운동 30년 산증인… 어머니 감성으로 화합 이끌어

 

시 지회의 왕성한 봉사활동에는 지난 4년간 회장을 맡아 어머니의 역할을 해온 김명임 지회장의 역할이 크다.

그는 30대 중반 송내리 거주 당시, 동네일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새마을 송내리 7통 부녀회장을 맡았고 약 30년간 새마을과 인연을 맺어왔다.

김 지회장은 30여년 동안 동두천시민상, 경기도지사상, 국무총리상과 대통령근면훈장을 받는 등 새마을운동 동두천시지회의 산 증인이다.

경기도 유일의 여성지회장인 김명임 지회장을 만나 지난 30여년 동안의 새마을운동을 들어본다.

-2009년 지회장 취임 후 4년간 가장 보람된 일이 있었다면

▲새마을운동 동두천시지회도 다방면의 사람들이 모인 단체라 의견충돌도 일어났지만, 새마을운동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내적의 화합이 가장 중요한 만큼 내부규정과 어머니의 감성으로 설득하며 큰 잡음없이 이끌어왔다.

또한 중국, 태국, 뉴질랜드, 호주, 몽골 등에 새마을운동을 전파한 일은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시 지회의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는 회관 건립에 타인의 땅이 일부 들어가 5년간 법정다툼까지 벌어진 부분을 원만히 해결한 일 역시 큰 보람을 느꼈다.

-해외의 새마을운동은 주로 어떤 것이 있는지

▲몽골과 태국 등 후진국에 미싱지원, 펌프시설, 소 등을 지원하고 새마을운동 이념을 교육해 단순히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목적을 뒀다.

-앞으로 지회의 추진 방향은

▲시 지회도 이제 43년이란 장년이 됐다. 우선 오는 12일 동두천 신시가지에 뉴새마을 기념비를 세울 것이며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

기념비는 개인적으로도 너무 감격스럽다. 뉴새마을운동 기념비가 주민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곳에 세워짐과 동시에, 새마을운동의 이념을 많은 주민들에게 알리고 참여도 이끌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동두천이 정이 넘치고 더불어 사는 고장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뉴새마을 기념비’는 이사들과 회원 그리고 시의 도움으로 세워지게 됐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지회장으로 있는 동안 전국에서 가장 빛나는 동두천지회를 만들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의 이름이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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