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사립학교 교사를 사상 처음 위탁 선발한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최근 일부 사립학교 법인으로부터 교사 선발을 위한 위탁전형 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조만간 해당 법인들과 협의 구체적인 전형 일정과 선발 규모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사립학교 법인들을 대상으로 교사 위탁전형 신청을 받은 결과 지금까지 10여개 법인이 위탁전형을 희망했다.
도교육청은 이달말까지 신청서를 추가로 접수하면 전체 위탁전형 사립학교 법인은 다소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달말까지 해당 학교법인과 MOU를 체결하고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전형 일정 및 선발 규모, 시험 과목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선발 대상은 사립학교 정규직 교사, 1년 이상 장기계약 기간제 교사, 특별채용 교사 등이다.
도교육청은 동일한 일자에 동일한 문제로 신청 사립학교 교원 선발을 위한 1차 필기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1차 전형에서 최종 선발 규모의 2배 이상을 선발하면 각 사립학교 법인들은 별도로 면접과 실기평가 등 2차 및 3차 전형을 자체적으로 시행,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도교육청은 교사 선발과정의 비리 방지와 능력 있는 교사 선발 지원, 사립학교 업무 경감 등을 위해 ‘교사 채용을 도교육청에 위탁할 수 있다’는 사립학교법 규정에 따라 2011년부터 사립학교 교원 신규임용 위탁전형을 시행해 왔지만 그동안 희망하는 사립학교 법인이 없어 성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