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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클러스터 도약 밑거름 삼아 ‘웃음꽃’ 피운다

올해 ‘혁신학교 일반화’ 기반 다지기 주력
도내 691개 초·중·고교 ‘클러스터’ 구성
중심·참여학교간 창의지성교육과정 등 공유
학교·가정 ‘협육’ 영향… 학부모 참여 증가
기초학력미달 학생

 

■ 도교육청,‘혁신학교 시즌2’ 정착 온 힘

지난 3월은 경기교육에 있어 뜻깊은 날이었다. 2013학년도 1학기의 시작을 알리는 3월 1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009년부터 이어온 혁신교육이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바로 ‘혁신학교 시즌2’가 그것이다. 새로운 도약을 예고한 경기교육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자세히 살펴본다.<편집자 주>

지난 3월 1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혁신학교 시즌2’를 선언하면서 조직개편과 함께 경기도교육과정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3월을 ‘혁신교육의 새봄을 맞이하는 달’로 규정했다.

도교육청의 이번 조직개편은 급증하는 교육행정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교육현장 지원중심의 장학·행정서비스 체제를 구축해 시즌2를 맞는 ‘경기혁신교육을 안착’시키기 위한 기반 다지기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친환경급식과와 유아특수교육과, 민주시민교육과 등 3개 부서를 신설하고 과학직업교육과와 체육건강과를 통폐합했다.

또 기획예산담당관을 정책기획관으로, 교원역량혁신과를 교원인사과로 바꾸는 등 6개 부서 명칭을 변경했다.

지역교육청의 교수학습지원과를 초등교육지원과로, 교육지원과를 중등교육지원과로 개편해 ‘혁신학교 시즌2’의 본격적인 컨설팅 역량 강화에 나섰다.

김 교육감은 “경기혁신교육의 성패는 경기교육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 전체에 큰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혁신학교 시즌2에 맞는 제도 정비를 마친 새 학년도부터 혁신교육 성공을 위한 본격적이고도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 시즌2’의 핵심은 그동안 혁신학교가 일부 학교, 소수 교원의 참여에 그치던 것을 모든 학교, 모든 교원이 함께하는 운동으로 확산시키는 ‘혁신학교 일반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도내 691개 초·중·고교를 ‘혁신학교 클러스터’로 구성했다.

‘혁신학교 클러스터’는 중심학교 110교와 참여학교 581교로 구성했다.

중심학교는 혁신학교로 교육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며 맞춤 컨설팅을 진행하게 된다.

참여학교는 혁신학교 주변의 희망하는 일반학교 5~6개교로 중심학교와 호흡하면서 교육 프로그램을 바꿔나가게 된다.

중심학교의 내용과 형식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사례를 참조하면서 여건과 상황에 맞게 창의지성교육과정(교육내용 재구성, 배움중심수업, 평가혁신)·생활지도·학교운영·학교문화를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한다.

교육청은 예산과 혁신학교 연구회, 추진지원단, 클러스터 협의회 등의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고 1만여명의 교원이 참여하고 있는 경기혁신교육네트워크도 힘을 보탠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혁신교육 클러스터’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혁신학교 클러스터’는 혁신학교의 일반화를 위한 핵심 과정이다.

혁신학교 일반화는 도내 50% 이상의 학교가 창의지성교육과정, 민주적 자치공동체, 전문적 학습공동체, 자율운영체제 등 혁신학교처럼 운영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3년은 준비기이고, 2014년과 2015년은 각각 확산기와 완성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학교들이 클러스터에 동참했다”며 “이런 자발성을 바탕으로 올해는 혁신학교 일반화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혁신학교는 현재 195개교로 교육과정 혁신과 학교운영 시스템 혁신으로 학력, 인성, 교육공동체의 성장, 학생·교원·학부모의 만족도 등 여러 면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혁신학교는 입학생과 학부모 참여가 증가했고, 기초학력미달 학생은 감소하는 등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초등학생은 2009년 3.27에서 2012년 4.28로 1.01 상승했고 중학생은 1.25 상승했다.

혁신학교의 창의적인 전인교육과 민주적인 운영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또 혁신학교의 입학생은 점점 늘어 초등학교는 1학년이 2010~2012년 3년동안 3학급 868명, 중학교 1학년은 9학급 98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전체적으로 53학급 1만2천476명과 137학급 8천687명이 감소한 것에 대비된다.

학부모 참여 또한 증가했다.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한 학부모는 3년 동안 초등학교 3천406명(67.8%), 중학교 4천367명(746.5%)이 늘었다.

특히 중학교가 두드러져 학교와 가정이 함께 가르치는 ‘협육’의 영향으로 보인다.
 

 

 


기초학력미달 학생은 감소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3개년 결과 초등학교는 2010년 1.8%에서 2012년 0.6%로 1.2%포인트 줄어 감소폭은 전국과 경기도보다 컸고 기초미달 비율은 역전됐다.

중학교의 기초학력미달 감소폭은 2.7%포인트로 전국이나 경기도(2.3%)보다 컸고 전국·경기도와의 기초미달 비율 격차도 줄어들거나 역전됐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지난 올해 초 ‘혁신학교 성과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혁신학교 교사와 학생이 5개 영역 모두에서 일반학교와 일정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고 밝힌바 있다.
 

 

 


이같은 결과를 두고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성과를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현재까지의 실태 조사에 의하면 혁신학교의 만족도와 선호도가 증가하고 기초미달 학생이 줄고 있으며 구성원들이 좀더 행복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실태를 좀더 심도있게 조사하고 성과의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혁신교육을 통한 행복한 교육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혁신학교 시즌2’의 정착을 위해 혁신학교를 비롯 클러스터 내 학교들의 만족도를 연 2회에 걸쳐 꾸준히 조사하는 등 혁신교육 정착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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