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고양시 덕양구청 건축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담당 공무원이 그린벨트 지역에 불법으로 설치된 방역창고에 대해 철거명령 등 행정절차를 하지 않고 철거가 된 것처럼 서류를 꾸민 배경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고 갔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지난해 1월1일부터 올해 5월31일까지 덕양구 관내 불법 건축물 위법 조사서 및 위법 행위 조치 카드와 단속 관련 공무원들 출장, 사후조치 내역, 불법 건축물 현황 등 서류를 압수, 분석해 금품 수수 여부를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사건과 연계해 조사하던 중 이같은 혐의가 포착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아직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관련 공무원들의 처벌 여부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