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공직사회가 다음주 있을 정기인사를 앞두고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5급 사무관 5자리에 대한 승진인사를 놓고 외압이 작용하는 등 정기 인사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구리시에 따르면 구리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끝나는 다음달 초 5급 사무관 승진인사 및 대규모 정기인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직원들은 5급 승진 인사가 5자리로 수가 많은데다, 인사규모 또한 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욱이 이번 인사는 박영순 시장이 다가올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인재등용 및 적재적소 배치가 예상돼 사실상 박 시장의 마지막 인사라는 점에서 인사규모 대상자 등이 주목을 끌고 있다.
5급 승진인사는 조만간 물러나는 4명의 퇴임자와 조직개편으로 1자리가 늘어 총 5명의 사무관이 새로 탄생할 예정이다.
총무과 A팀장 등이 사무관 승진 1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 사무관’에 대한 배려가 점쳐진다.
이와 함께 소위 ‘복도통신’이 전하는 3적에 대한 인사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최근의 직위해제 사건과 관련, 과잉 조언해 문제를 일으킨 팀장급 이상 일부 간부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를 일컫는다.
이런 가운데 시청 안팎에서는 사무관 승진 대상자들이 인맥을 동원해 박 시장에게 줄을 대는 등 인사청탁의 흔적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나 박 시장은 외부의 청탁에 흔들림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박 시장은 “이번에 승진하는 사무관 자리가 많다 보니, 승진 대상자들의 기대감이 높아 빚어진 일”이라며 “청탁으로 인사가 이뤄지면 공직사회에 박탈감이 조성돼 기강이 바로 서겠느냐”고 청탁에 대한 입장을 일축했다.
특히 박 시장은 이미 연공서열과 업무능력, 시정 기여도, 직원간 화합 등 여러가지 요소를 감안해 인사 조각을 대부분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이번 인사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한 인재를 등용하고 조직을 재정비와 그동안 진통을 겪었던 내부 갈등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오는 28일 명퇴하는 김태한 부시장에 이어 새로 취임하는 부단체장과 함께 이번 인사로 마련될 조직을 꾸려 민선 5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