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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없이 빠는 담배 ‘스누스’ 광풍

흡연규제 포함 안돼 청소년층까지 유행… 경인지역 판매점 40여곳 급팽창
중독성 우려… 대책 시급

내달 1일부터 일정 규모 음식점은 물론 PC방 등의 전면 금연이 시행되는 가운데 무연담배 SNUS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담배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기존 담배와 달리 담배를 입 안에 넣어 물은 채 장시간 동안 니코틴 흡입의 새로운 방식으로 언제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한 특성으로 성인은 물론 청소년층에도 무서운 속도로 유행하면서 흡연규제정책에 사실상 구멍이 뚫려 시급한 대책마저 요구된다.

2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에 출시된 무연담배 SNUS는 기존 피우는 담배에 대한 강력한 규제정책에 편승해 두달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100곳 이상의 판매점이 생겨나는 등 대유행하고 있다.

특히 금연정책이 강화되면서 새롭게 시장을 잠식했던 전자담배 등이 규제대상에 포함되면서 퇴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과 달리 사실상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특징을 내세워 무섭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상태다.

또 PC방과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전면 금연 시행 등과 맞물려 이를 대체할 신종 담배로 자리잡으면서 SNUS에 대한 열풍마저 불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경기인천지역의 경우에도 이미 40여개의 판매점이 운영에 나서거나 준비 중이며 인터넷을 중심으로 SNUS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로 서울의 경우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편의점 등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더욱이 기존 담배와 달리 연기가 발생하지 않고 입안에 넣어 흡연자만 니코틴을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오히려 중독율의 급격한 증가 등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윤모(48)씨는 “말은 무연담배라며 방식만 다르지 결국 담배로 피해는 똑같은 것 아니냐”며 “금연정책을 비웃는 새로운 담배가 유행처럼 번지는 모습이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모(27)씨는 “전자담배 열풍일 때 학생들이 교실에서 버젓이 피웠던 장면을 보고 경악했었다”며 “이제 씹는 담배가 확산되면 중독성이 더 심할텐데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정식으로 담배로 분류된 것”이라며 “SNUS는 담뱃잎에 소금과 물만 첨가해서 만들기 때문에 일반 담배처럼 타르 등이 포함되지 않아 건강에 크게 해롭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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