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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로 안전책 완공때까지 기다려라?

세류초 학부모들 불만 고조
수원시·LH에 수차례 요구
보도블록 보수공사 모르쇠

<속보> 수원시 세류동 일원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시행 중인 수원세류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세류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불안을 호소하는 가운데(본보 7월 2일자 22면 보도) 세류초교 학부모들이 지난해부터 수차례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 대책을 수원시에 요구해왔지만, 뒷짐 행정으로 일관해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일 세류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지장물 철거 공사가 시작되는 시기부터 세류초교 통학로에 대형공사차량이 드나들면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가 하면 보도블록이 훼손돼 등·하교 시 아이들 낙상사고와 차도 통행으로 인한 사고 위험 등이 우려됐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마련하기 위해 등·하교 시간대 대형공사차량의 출입 제한과 보도블록 파손부위 콘크리트 포장 등을 수원시와 LH에 요구했다.

그러나 시는 주거환경개선사업 공사로 인한 하자가 아니라는 주장과 함께 가설펜스로 인한 협소한 통학로는 도시기반시설 공사계획에 따라 2015년 완공 후 개선 입장을 고수해 노골적인 업체 편들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상태다.

특히 시가 지난달 15일까지 훼손된 보도블록 보수 등을 약속하고도 여전히 보수공사는 시작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공사에만 열을 올리며 시민들을 사고로 밀어넣고 있다는 비난마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학부모 김모(39·여)씨는 “수개월째 시에 안전통학대책을 요구했지만 근본해결에는 손을 놓고 있어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다”며 “뻔히 아는 사실만 말하며 이해를 강요하고, 결론은 완공될 때까지 기다리라면서 LH 편만 드는 시는 누굴 위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보도 파손에 대한 보수작업은 구청과 LH에 속히 조치하도록 하겠다”며 “가설펜스 이동은 예산이 이중으로 들어 현실적으로 어렵고 통학로를 넓히는 것도 당장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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