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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155.5㎜… 경기북부 폭우 피해

주택 41곳 등 침수… 낙뢰 추정 화재도 5건 발생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8일 새벽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고양·의정부·양주·파주·포천·동두천·김포·가평·연천 등 경기북부 9개 시·군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오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이들 지역 강수량은 오후 5시 현재 김포 155.5㎜, 포천 154.4㎜, 의정부 133.5㎜, 동두천 118.0㎜, 문산 103.3㎜, 인천 105.0㎜, 강화 107.0㎜ 등을 보이고 있다.

포천지역은 이날 오전 4시를 전후해 시간당 59.5㎜, 김포는 비슷한 시간 57.0㎜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번 폭우에 고양, 의정부 등 주택 41곳과 상가 4곳 등이 침수됐다.

양주시 고읍동 도로가 물에 잠기고, 포천시 설운동 도로는 일부가 유실돼 한때 통제됐다.

이날 오전 11시 35분쯤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서울춘천고속도로 창의터널 인근에서 SM5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도로 아래로 추락,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2시 5분쯤 포천시 진목리의 한 세탁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안에 있던 강모씨 등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불은 공장 2동 등 건물 198㎡와 내부 기계류, 세탁물 등을 태워 5천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또 파주시 금산리 비석제조 공장에서 불이나 공장 건물 165㎡와 집기류 등을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고, 고양시 지영동의 인쇄공장에서도 불이 나는 등 낙뢰로 추정되는 불 5건이 발생했다.

임진강 수위도 상승해 최전방 남방한계선 내 필승교(횡산수위국) 수위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관심 단계인 1m를 넘은 뒤 이날 오후 6시 현재 1.09m를 기록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연천군은 필승교 수위가 상승한 이날 오전 4시 30분부터 야영객 대피 방송을 내보는 등 순찰을 늘려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기상대는 이번 비가 9일 밤 늦게까지 최고 100㎜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최근 잇단 비로 지반이 약해졌을 것”이라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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