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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신호위반… “학교길 횡단보도 무서워요”

수원 중촌초 학생들 다니는 아파트 앞 교차로… 안전 사각지대 방치

<속보>수원 중촌초등학교가 개교한 지 1년이 넘었지만, 학교 인근에 어린이 보호구역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아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 15일 22면 보도) 상당수 중촌초 학생들이 통학 시 이용하는 휴먼시아 7단지 아파트 앞 횡단보도에 과속 및 신호위반 차량이 많아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10일 중촌초등학교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수원시 호매실동 호매실지구에 위치한 중촌초등학교 주변 300m 내 도로는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등·하교 어린이 보호를 위해 과속방지턱과 방호울타리, 도로표지판, 미끄럼방지포장 등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이 구역 외에 많은 중촌초 학생들이 이용하는 횡단보도를 포함한 도로가 수개월째 과속과 신호위반 등을 일삼는 차량들로 넘쳐나고 있지만 사실상 방치돼 안전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중촌초 전교생 326명 중 30%가 넘는 105명이 거주하는 인근 휴먼시아 7단지 앞 교차로는 어린이 보호구역이 아니어서 교통안전시설조차 설치되지 않아 목숨을 위협받는 상습기피지역으로 변질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학부모 이모(37·여)씨는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아이 앞을 차량이 무서운 속도로 지나가는 것을 보고 가슴 철렁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라며 “일반 차량은 물론 학원이나 유치원 차량도 신호를 무시하는 게 일쑤여서 최소한 신호위반 단속용 카메라 설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중촌초 관계자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에게 7단지 앞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많지 않다는 인식이 박혀있는 것 같다”며 “많은 아이들의 통학로인만큼 안전을 위해서도 시급한 조치가 절실하고, 조치가 이뤄질때까지 계속해서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7단지 앞 횡단보도는 법적 기준에 못 미쳐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조성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대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학생들 통학로에 방호울타리 확장·조성에 이어 연말쯤 지역주민보호용 CCTV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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