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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쌍둥이 언니 죽이라 했다”

처형 살해 전직 프로농구선수 진술 번복
경찰, 거짓말탐지기 조사

처형을 살해한 뒤 암매장했다고 자백, 이달 초 구속된 전직 프로농구 선수 정모(31·폐차알선업)씨가 최근 경찰조사에서 ‘아내가 살인을 교사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정씨의 아내(32)를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벌이며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씨는 지난 3일 오전 검거된 후 처형이 평소 자신을 무시해 목 졸라 살해했다고 범행 일체를 자백해 지난 5일 살인 및 시신은닉 혐의로 구속됐다.

그러나 사건이 검찰에 송치되기 전날(11일)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쌍둥이 언니를 죽이라고 했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난 11일 아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정씨 주장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벌였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는 열흘 이상 지난 뒤 나올 것으로 경찰은 예상했다.

화성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정씨의 주장일뿐이라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거짓말탐지기 결과가 나오면 정씨 아내를 재소환할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화성시 정남면 처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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