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제 항공화물의 98%를 처리하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개항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세관은 ‘2013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 분석 결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106억6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46% 급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나라 상반기 전체 흑자규모인 200억2천300만달러의 절반(53.2%)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항공화물이 무역수지 흑자달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교역규모도 1천140억6천6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해 12.9% 늘어난 623억6천400만달러, 수입은 1.6% 늘어난 517억2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가(지역)별 흑자 규모는 중국(119억600만달러), 아세안(36억900만달러), 홍콩(33억2천200만달러), 중남미(25억3천400만달러), 중동(4억800만달러) 순이다.
아세안은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1.5% 늘어나고 수입은 1.9% 줄어 흑자폭이 4배(295%) 가까이 폭증했다.
중국도 수출 증가율(26.6%)이 수입 증가율(14.6%)을 웃돌며 흑자 폭이 36%나 확대됐다.
주요 적자국은 일본(45억6천900만달러), EU(38억7천900만달러), 미국(17억7천400만달러) 순이다.
미국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나고 수입은 12.6% 줄어 무역수지 적자폭이 절반 이하로 감소(55%↓)했으며 2012년 항공화물 물동량은 무게로 전국 248만t 가운데 인천공항이 243만t을 차지해 비중 98%를 차지한 실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