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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청소년들 아파트 단지내 숙식·음주 일삼아

화성 봉담 A아파트서 5~6명 떼로 몰려다니며 소란
불안한 주민들 외출 꺼리고 주거침입 등 우려 호소

화성의 한 임대 아파트에 가출 청소년들이 무단 침입해 숙식은 물론 음주, 흡연 등을 서슴없이 일삼으면서 주민들의 피해와 불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경찰과 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화성시 봉담 택지지구 내 480가구가 입주해 있는 A아파트 단지에서 지난 3월부터 가출 청소년으로 보이는 일행들이 아파트 단지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모습이 연이어 목격돼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5~6명이 무리를 지어 단지를 활보하면서 숙식뿐 아니라 음주 및 흡연, 애정행각 등을 공공연히 일삼는가 하면 심지어 계단과 복도에도 용변을 보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들이 아파트 공지는 물론 옥상까지 수시로 드나든 흔적이 발견되자 주거침입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면서 불안감이 극에 달한 상태다.

주민 김모(53·여)씨는 “가출 청소년들이 아파트 단지내를 몰려다니며 온갖 비행을 저지르는 통에 불안한 주민들이 거꾸로 외출을 꺼리는 실정이 계속되고 있다”며 “얼마전 경찰에 신고해 한동안 보이지 않더니 최근 또다시 이들이 나타나면서 다시 공포의 아파트가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A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가출 청소년들이 술병이나 담배꽁초를 버리는가 하면 용변을 아무 곳에서나 봐 관리에 애를 먹는 상태”라며 “옥상까지 들어가 술 먹고 소란을 피워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의 가출 청소년들에 대해 계도차원의 주의를 당부했었다”며 “순찰을 강화해 아파트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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