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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에 금괴 60㎏ 숨겨 김포공항 입국

33억원 어치 밀수입… 대만 밀수조직 적발

 

신체 은밀한 부위에 금괴를 숨겨 밀수입한 국제금괴밀수조직 16명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은 22일 대만에서 금괴를 밀수입한 리모(40·대만인) 씨 등 9명을 붙잡아 8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국내판매책 샤모(화교) 씨 등 7명을 지명수배 했다.

이들은 대만에서 225g 짜리 황금괴 10여㎏(시가 5억3천만원상당)을 콘돔에 싸서 신변(항문속)에 은닉한 채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혐의다.

이들은 항문속에 은닉된 금괴를 빼내기 위해 공항철도를 이용해 디지털미디어시티역내 화장실로 이동하던 중 추적하던 세관수사관들에게 검거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5월2일부터 같은 수법으로 11회에 걸쳐 금괴 270개(60.75kg) 시가 33억원 상당을 밀수입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세관은 최근 국내 금괴 수요가 늘고 있어 동일수법의 금괴밀수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공항세관은 피의자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수사에 협조해 준 시민 2명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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