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항의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1∼6월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104만2천42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물동량 96만8천403TEU 보다 7.6%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상반기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던 지난 2011년 96만9천150TEU를 넘어선 것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전체 교역에서 58.9%를 차지하는 중국 물량이 지난해보다 3만4천587TEU(6%) 증가한 것이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주요인으로 꼽았다.
또 유럽 수출 물동량이 1만3천914TEU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배 이상 증가했고 동남아시아 교역국과의 수출입 물량도 15.1%의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인천항만공사는 밝혔다.
올해 인천항 사상 최초로 연간 물동량 200만TEU 달성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0년 190만2천733TEU, 2011년 199만7천779TEU, 2012년 198만1천855TEU를 기록하며 3년 연속 200만TEU 달성에 실패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은 대 중국 물동량이 여전히 60%에 달하는 만큼 하반기 중국 경제의 활성화 여부가 중요한 변수”라며 “최근 중국 제조업 위축에 따른 불안요인만 안정되면 올해 물동량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