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초등학생 20%가 아토피 피부염이 의심되고, 이 가운데 2명 중 1명은 유사아토피 피부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5월부터 판곡초, 장평초, 민백초, 통일초, 장명초 등 도내 5개 초등학교 학생 2천500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진을 실시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검진결과 20%인 477명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의심됐다. 이 가운데 일반 알레르기 검사는 정상이나 식품첨가물 등에 의한 유해성 평가(ECP)에서만 높은 수치를 보이는 이른바 ‘유사아토피’ 어린이가 257명으로 54%에 달했다.
유사아토피 피부염은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운 증상만을 보여 아토피 피부염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화학 식품첨가물 섭취에 의해 증상이 발생된다.
유사아토피 피부염을 방치하면 어린이들의 긁는 행동으로 후천적 알레르기 질병을 얻을 수 있어 화학 식품첨가물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도는 도교육청과 함께 ‘어린이가 행복한 아토피 예방·관리 사업’을 지난 5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단된 어린이들의 원인을 정밀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함이다.
도 관계자는 “유사아토피는 가정은 물론 학교에서도 화학 식품첨가물을 제한하는 등 교육적 접근방법이 필요하다”며 “도 교육청과 협력해 생활 속 식생활 교육으로 개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