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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봄고, IBK기업은행배 배구대회 여고부 우승…시즌 첫 우승트로피

일신여상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
주장 이채영, 대회 최우수선수 선정

 

수원 한봄고가 '2025 IBK기업은행배 전국중고배구대회' 여자고등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박기주 감독·어창선 코치가 이끄는 한봄고는 14일 강원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고부 결승에서 서울 일신여상과 풀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세트 점수 3-2(25-17 25-27 25-14 19-25 15-10)로 이겼다.

 

이로써 한봄고는 올 시즌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봄고의 우승에 앞장 선 아웃사이더 히터 이채영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며 장학금 50만 원을 받았다.

 

이밖에 김규은과 박한희는 각각 세터상, 리베로상을 품었다. 어창선 코치는 지도자상의 주인이 됐다.

 

이날 한봄고는 1세트를 25-17로 가져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듀스 접전이 벌어진 2세트는 25-27로 내줬으나 3세트서 25-14로 크게 이겨 기세를 이어갔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한봄고는 4세트 일신여상의 반격에 고전하며 19-25로 세트를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에 돌입한 한봄고는 뛰어난 집중력과 팀워크를 발휘해 일신여상을 15-10으로 누르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기주 감독은 "지난 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출전한 각종 대회에서 예선전도 통과하지 못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며 "올해 처음 개최된 IBK기업은행배에서 시즌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려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장 이채영 선수가 발목 수술을 하고 6개월 동안 훈련하지 못했다. 이제 훈련을 시작한지 2개월이 되어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너무 자랑스럽고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올 시즌 최종 목표는 전국체육대회 우승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남은 시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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