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국제전시컨벤션센터인 고양시 킨텍스(KINTEX)가 전시주최자의 숙박난 해결을 위해 ‘컨벤션센터 앵커호텔’ 건립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앵커호텔은 국제회의나 전시회 유치 때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짓는 국제전시컨벤션센터의 부속호텔이다.
킨텍스는 앵커호텔의 건립을 위해 주주인 경기도, 고양시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양시로부터 킨텍스 인근 5천여㎡를 매입, 250실 규모의 비즈니스급 호텔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용요금은 투숙자에게 부담이 낮은 1박에 8만∼10만원선을 고려하고 있다.
킨텍스는 호텔 건립에 300억∼3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으며 관계기관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면 안건을 이사회와 주주총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앵커호텔이 건립되면 전시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킨텍스가 지난 2년간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전시·컨벤션 주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이들은 행사기간 킨텍스 인근 모텔이나 서울지역 비즈니스급 호텔을 주로 이용했으며 전시장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에 불만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숙박 비용에도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킨텍스의 한 관계자는 “전시회나 컨벤션 행사를 준비하는 실무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숙박시설은 비즈니스급 호텔”이라며 “아직 의사결정 과정에 있지만 필요성이 큰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앵커호텔이 건립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