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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경비정 적조 현상 해결사 ‘톡톡’

해경청, 어민 요청 지역 투입해 피해 최소화 앞장

 

해양경찰의 경비정이 바다 적조현상을 해결하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남해안에 적조로 인한 피해액이 역대 최대 규모로 나타나고 있어 해경이 워터제트 경비정을 동원해 적조 구제활동에 나서고 있다.

해경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매일 10여척의 워터제트 경비정을 통영·포항 해안에 투입시켜 적조가 인근 어장에 침투하는 것을 막고 있다.

이로 인해 인근 어장은 적조의 공포로부터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적조는 바닷물 수온의 상승 등으로 동 식물성 플랑크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그동안은 황토를 뿌려 적조를 바다 밑으로 가라앉히거나 자연적으로 소멸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워터제트 경비정의 탁월한 효과가 발견되면서 적조 구제작업의 일등 공신으로 자리 잡았다.

워터제트 경비정(30~50t급)은 빨아들인 물을 선박 뒤쪽으로 고압 분사시켜 전진한다. 이로 인해 적조가 나타난 해안에서 고농도로 밀집된 적조를 분산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워터제트 경비정의 효과는 남동해수산연구소의 실험에서 입증됐다.

남도해수산연구소가 지난 1일 통영 곤리도 주변 적조발생 해역에서 워터제트 경비정 1척으로 적조 구제효과를 실험한 결과 표층의 코클로디니움 밀도가 실험 전 5천500cell/㎖(1천cell/㎖이상이면 적조경보)에서 실험 후 700cell/㎖로 떨어졌다. 또한 용존산소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워터제트 경비정의 적조구제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어민들의 적조 구제작업 요청이 늘고 있다.

해경청 관계자는 “헬기와 방제정 등 해경 가용 세력을 총동원해 적조예찰 및 구제작업에 적극 지원하겠다”며 “특히 적조구제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워터제트 경비정을 어민이 요청하는 지역에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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