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백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경기도 일자리 창출 펀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도는 지난달 22일부터 마감일인 이날 현재까지 ‘경기도 일자리 창출 펀드’의 운영을 맡을 펀드 운용사를 모집한 결과, 총 2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말 까지 신청 업체 2곳에 대한 전문성, 적합성, 조합운용계획 등 심층 평가를 거쳐 최종 운용사 1곳을 선정하고 오는 10월부터는 본격적인 기업 투자를 개시할 방침이다.
선정된 업체는 오는 2020년까지 7년 간 일자리 창출 펀드를 운용하며, 기준수익율(8%) 초과 시 초과이익의 100%를 성과보수로 받게 된다.
‘경기도 일자리 창출 펀드’는 현재의 융자 중심의 기업 자금구조를 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 운용 규모가 300억원이다.
자금 조달은 도와 운용사가 각 100억원 씩을 투자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운용사가 일반출자자를 모집, 조합을 결성해 조성한다.
투자 대상 기업은 업력 7년 이내의 도내 중소·벤처기업으로 G-스타기업, 경기유망중소기업 등 혁신기술 보유업체는 의무투자 대상이 된다.
의무투자 대상 이외에 조성 규모의 40% 이내에서는 조합원이 발굴한 업체에게도 투자가 가능하며, 투자 한도는 업체 당 최대 30억원 또는 결성총액의 10%까지다.
도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펀드는 기술력은 갖췄으나 자본 부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금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