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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아군에 적의 정세 알려 대승

김재옥(金在玉·1931.3.12~1963.10.19) 교사

 

동락초등학교 부임 5일 만에 6·25전쟁 발발… 학교 지켜

거짓말로 북한군 무장해제… 국군 기습공격 2천여명 전멸

1931년 3월 12일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상평리에서 안동김씨 문온공파 은성공 후손 23세 김완묵의 딸로 태어난 김재옥 교사는 1950년 5월 20일 충주사범학교를 1회로 졸업하고, 같은 해 6월 20일 충주시 신니면의 동락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했다.

그러나 교사로 부임한지 5일 만에 6·25전쟁이 일어나 휴교령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지키던 김 교사는 북한군 선두부대 2천여 명이 학교에 밀어닥치자 ‘국군은 이미 철수했다’라는 말로 북한군이 휴식을 취하도록 만들었다.

이를 확인한 김 교사는 북한군들의 눈을 피해 산속을 4㎞ 이상 헤매다 이동 중이던 6사단 7연대 2대대를 만나 당시 300여명에 불과한 국군으로 기습공격을 시도해 북한군 48연대 전투단 2천여 명을 전멸시킬 수 있었다.
 

 

 


목숨을 걸고 적의 정세를 알렸던 김 교사 덕분에 국군은 협공을 벌여 큰 승리를 거둘 수 있게된 것이다.

이후 김재옥 교사는 병기장교였던 이득주 소위와 결혼해 강원도 인제군에서 어론초등학교, 군인 교회 등을 설립하는 등 지역주민에게 봉사하는 군인가족으로 생활을 했고, 1963년 고재봉 사건으로 인해 일가족이 참변을 당했다.
 

 

 


정부는 김 교사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10월 국군의 날에 보국훈장을 추서해 공훈을 기렸다.

한편 동락초등학교는 김 교사의 호국 충성심을 기리고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1990년 7월 김재옥 교사 기념관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자료제공=국가보훈처 수원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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